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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30일 야풍(野風)이 심상찮은 부산을 찾아 "문재인 후보와 그 세력들이 이념정부를 꿈꾼다면 박근혜 정부는 '민생정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문 후보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서부버스터미널을 첫 유세지로 찾아 '민생 파탄'의 원인에 대해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까지 묶어 비판했다.

이는 노무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통해 문 후보를 견제하는 동시에 '이명박근혜'라는 야권의 프레임을 넘기 위해 '이명박 정부'와 선을 긋고 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그동안 노무현 정부도 민생에 실패했고 이명박 정부도 민생에 실패했다"며 "저는 과거 정권들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을 만들겠다.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국민행복'으로 바꾸고 민생경제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자신의 공약인 가계부채 이자율 인하, 무상보육, 중산층 70% 사회 등을 강조하며 거듭 '민생정부'의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또한 박 후보는 '민생정부'를 위해 '대탕평 인사'를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무엇보다 정부가 유능해야 한다. 대탕평 인사를 통해 유능한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들게 해야 한다"며 "그동안 매 정부 마다 코드인사니, 회전문 인사니, 향우회 인사니 이런 말 들으면서 얼마나 답답하셨나, 저는 성별·세대·지역을 떠나 탕평인사로 골고루 인재를 등용해 최고의 일류정부를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문 후보에 대한 맹공을 지속했다. 특히, 문 후보가 앞서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7일 같은 곳에서 박 후보에 대해 "5·16 군사 쿠데타와 유신독재 세력의 잔재를 대표하는 박 후보가 독재를 찬양하고 미화하는 역사인식으로 민주주의를 할 수 있느냐"고 비판한 것을 두고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일갈했다.

박 후보는 "문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부터 부산에 와서 미래는 이야기 하지 않고 저의 과거사 공격만 늘어놨다"며 "5년 전 자신들의 엄청난 실정은 잊어버리고 30년도 더 지난 과거를 꺼내 선동한다. 무책임한 선동만 하니까 정치가 과거로 돌아가고 국민의 삶은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런 구태 정치로 부산이 발전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이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실패한 과거 정권의 핵심 실세였다. 부산 정권이라고 시민들이 기대를 갖고 밀어주셨지만 집권하자마자 기대를 저버리고 이념투쟁과 선동정치로 날을 지샜다"며 "민생이 파탄나고 부산이 죽어가는 데도 국보법을 없앤다, 과거사를 재조사한다 하면서 온 나라를 분열과 혼란으로 몰고 갔다"고 거듭 비난했다.

이어 "무책임한 포퓰리즘과 거짓 선동을 끝내고 책임 있는 변화를 반드시 이루겠다"며 "저와 함께 새로운 부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십시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사상구 서부버스터미널 유세에는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과 손수조 미래세대위원장, 이진복 의원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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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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