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에 취한 듯 '꽃등에' 한 마리가 날갯짓을 합니다. 허공에서 정지와 비행을 반복하며 시선을 자극하네요.
꽃등에는 벌처럼 생겼지만 침이 없어 위장의 달인이라고 하고, 곤충 가운데 최고 비행사로 알져져 있습니다.
정지 상태 꽃등에를 카메라에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운 좋게도 살짝 초점이 맞아 순간 포착이 가능했습니다.
비행하다가 휴식을 취하는 꽃등에는 연신 몸단장에 분주합니다. 특히 뒷다리를 이용해 자신의 목덜미까지 단장하는 모습이 압권이네요. 찬찬히 곡예 비행사 꽃등에 동작을 감상하실래요?
어떤 생명이든 가까이 들여다보면 경이롭습니다. 그게 무엇이든 우리가 지닐 수 없는 능력을 타고 났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