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경기도 안산의 자동차부품업체 에스제이엠(SJM)에서 벌어진 폭력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5명 모두 구속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달 31일 SJM 노무담당 민아무개 이사와 경비업체 컨택터스의 실소유주인 서진호 대표, 구아무개 이사와 팀장 2명 등 5명이 구속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에 이들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 영장실질심사를 청구해 이날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민 이사는 7월 27일 새벽 컨택터스 간부들과 당시 농성 중이던 노조원들을 강제로 몰아낼 방법을 논의하는 등 경비업체 투입을 지시, 폭력사태를 조장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를 비롯한 컨택터스 관계자 4명은 현장에서 경비원들이 노조원에게 폭력을 행사하도록 지시한 혐의다. 이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과 경비업법 위반에 해당한다.
SJM 폭력사태가 불거진 후 경찰은 사측과 컨택터스 소속 경비원 등 171명을 조사했다. 이 가운데 경비업체 27명, 사측 6명 등 33명이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