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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31일 오전 11시 42분]

 전남 나주의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 등 최근 발생한 강력사건과 관련해 민생치안 점검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이 3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김기용 경찰청장에게 나주 사건 등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전남 나주의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 등 최근 발생한 강력사건과 관련해 민생치안 점검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이 3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김기용 경찰청장에게 나주 사건 등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최근 나주 어린이 성폭행 등 흉악범죄와 '묻지마 칼부림'이 이어져 치안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데에 "정부를 대신해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을 방문, 최근 벌어진 각종 흉악 범죄에 대한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나주 성폭행 사건에 대해 국민들께 심심한 위로를 표하고 가족에게도 위로를 보낸다. (피해 어린이) 병원치료에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찰에 "치안강화를 국정 최우선에 두겠다. 빠르게 범인을 체포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전남을 위시해 충청·강원 등지에서 (태풍으로 인한) 피해 복구가 되기 전에 피해가 많았던 나주에서 어린이 성폭행 사건이 있어서 국민들에겐 큰 충격이라 생각한다"며 "특히 성범죄, '묻지마 범죄'가 학교 앞에서나 길거리에서 발생했지만 가정에서 아이가 납치됐다. 이제 가정에까지 들어온 것이다. 국민 여러분이 불안하기 짝이 없다"고 한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요즘 정부와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갖고 많은 고심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경찰청의 인력 보강 문제, 민생치안의 예산 문제도 있다. 근본적 문제에 있어서는 음란물에 청소년들도 쉽게 접근하는 환경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히기 때문에 이를 신속하게 정부와 정치권은 협력해 나가야 한다"며 "당장 급한 것은 일선 경찰들이 정말 국민 안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일한다는 정신적 재무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명박#성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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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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