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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의 빅토리아 놀런드 대변인은 22일(이하 현지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국제 사회의 의무를 준수하고 국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준비된 6자회담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눌런드 대변인은 이날 최근 북한 영변 핵시설의 경수로 일부가 완성되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최근의 언론 보도로 북한에 대한 우리의 관점이 바뀌지 않는다"며 "우리는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가 의무를 준수하고(compliance) 6자회담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진전 사항이 (북한) 핵 프로그램에 관한 우려를 증가시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진전 여부와 관계없이 우리의 우려는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북한이 2005년에 합의(9.19 공동성명)한 사항뿐만 아니라 유엔 안보리가 부여한 모든 의무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또한, "북한의 이러한 경수로의 새로운 진전이 있든 말든, (정말) 미국의 우려 수준을 변화시키지 않는다는 것인가"라는 거듭된 질문에 눌런드 대변인은 "우리의 우려 수준은 항상 같다. 그들(북한)은 의무를 준수해야 하고 이것(진전)은 그러한 국제 의무 준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군사 전문지 북한 경수로 공사 돔 설치... 핵심 단계 진전으로 평가

한편, 지난 21일 군사 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지난 8월 6일 촬영된 북한 영변 경수로 지역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원자로 건물 위에 돔이 씌워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경수로 건설의 핵심 중요 단계에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군사 전문지의 엘리슨 푸치오니 분석가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록 이 시설이 완전히 작동하려면 몇 해가 더 걸릴 것이지만 이러한 돔의 설치는 (경수로 건설에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뉴욕타임스>는 "전문가들은 북한이 6개 이상의 핵무기를 제조 가능한 충분한 플루토늄을 축적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경수로 공사의 진전은 북한의 비밀스러운 핵무기 프로그램을 대화로 끌어내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환기(revive)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 경수로 건설 #북한 핵개발 프로그램#북미 대화#6자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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