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대단합니다.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릅니다.
지난 4일 오후 5시 40분경 서울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에서 하차, 족두리봉에 다녀왔습니다. 덥다, 덥다 하며 집에만 있는 것보다 1시간 정도 산행을 하고 돌아와 샤워를 하고 나면 오히려 시원합니다. 오늘도 하늘의 구름은 아름답습니다.
족두리봉을 오르다가 매미를 만났습니다. 요즘 매미 울음소리가 한창이지요. 매미는 땅속에서 7년 정도를 살다가 세상에 나와 10여일 산다고 하는데, 숫놈만 울고 암놈은 울지 않는다고 합니다.10여 일 이내에 짝짓기를 해야 하므로 그렇게 울어대나 봅니다.
족두리봉을 오르는 동안 구름은 시시각각으로 변합니다. 바람은 시원하게 부는데도 땀은 계속 흐릅니다.
족두리봉 아래에 자리를 깔았습니다. 오늘은 족두리봉에서 노을을 보고 하산할 계획입니다. 바위에 누워 하늘의 구름을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오후 7시 20분경 노을이 시작됩니다. 족두리봉에서 바라보는 노을이 참 아름답습니다.
노을을 감상하며 하산합니다. 오늘밤도 열대야는 계속되겠지요. 소낙비라도 시원하게 내렸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