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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모두 경제 민주화를 말하고 있다. 물론 정치권 활용을 해야 하는데, 정치권은 삼성과 연결되지 않은 사람이 없다. 모두 삼성의 이데올로기에 포섭이 되어있다. 이 사람들은 스스로 그걸 못 깬다. 고로 국민들이 정치인들에게 '니들이 정치 해먹고 싶으면 우리 말을 듣고 도우라'는 메시지를 줘야 한다." 

조성구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 회장과 이선근 '경제민주화를 위한 민생연대' 대표가 26일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방송 <이슈 털어주는 남자(이털남)>에 출연해 삼성으로 대표되는 대기업 재벌의 중소기업에 대한 횡포와 후안무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조성구 회장은 IT 중소기업 대표로 일하던 중 억울하게 삼성에 기술 탈취, 기업 사냥을 당해 10년째 삼성과의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고, 이선근 대표 역시 그와 함께 중소기업 피해 사례를 알리며 경제 민주화 운동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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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은 "삼성을 고소했던 게 돈을 달라고 했던 것만은 아니"라며, "중소기업 상대로 못된 짓 했다는 거 인정하고 앞으로 안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은 늘 불리해지면 협상을 통해 적당히 돈으로 해결하려고 했다고 조 회장은 주장했다.

이 대표는 "심지어 대기업들은 중소기업과 기술 거래를 할 때에 원천 기술 설계도까지 제공을 요구한다"며 "공개를 거부하면 거래를 끊어버리기 때문에 결국 중소기업은 외국 업체를 찾아 기술을 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기술 약탈 때문에 우리나라의 잠재적 부가 해외로 유출된다는 주장이다.

조 회장은 "삼성이 피해기업의 의지를 끝까지 꺾는 그런 비도덕적 행동을 보이는 것을 용서할 수가 없다"며 "검찰도, 청와대도, 국회도 돕지 않았지만, 가정이 해체되면서까지 싸워왔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현재 대기업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많은 분들이 백만인 서명운동에 동참해주고 계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8일 출연 이후 "청취자를 비롯한 국민 여러분의 많은 정신적, 물질적 성원이 이어져 너무 행복하다"며 "여의도 금배지 300명보다 국민 여러분의 성원이 더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피해 중소기업이 셀 수 없이 많기 때문에 대중이 다른 사례에도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 역시 "조성구 회장의 사례 같은 대기업의 기술 탈취 및 기업 사냥은 부지기수"라며, "개인의 힘으로는 카르텔이 깨지지 않으니, 국민의 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대표는 "이러한 대기업의 행태를 끝내지 않고서는 경제민주화는 그림의 떡에 불과할 것"이라며 "결국 핵심은 정치권이 아닌 국민의 관심과 여론 형성"이라고 말했다.


#이털남#경제민주화#삼성#조성구#이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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