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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병두 민주통합당 의원
민병두 민주통합당 의원 ⓒ 김혜란

"김두관 지사가 '노무현은 비주류의 주류이지만 본인은 비주류의 비주류'라는 말을 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를 계승하지만 그가 못다 한 것, 국민들이 기대했지만 이루지 못했던 것을 그가 채워줄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을 갖고 있고, 가능하다고 본다."

민병두 민주통합당 의원은 12일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방송 <이슈 털어주는 남자(이털남)>에 출연해, 민주통합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김두관 경남지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배경과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민병두 의원은 지난 11일 같은 당 소속 원혜영, 안민석 의원등과 함께 김두관 지사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성명에 참여했던 11명의 의원 가운데 한 사람이다. '전략통'으로 꼽히는 민 의원은 "애초 문재인 의원과 김두관 지사 모두에게서 도움을 요청받았다"며 2012년 시대정신이 무엇이며, 누가 거기에 더 부합하는가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 아이튠즈에서 <이털남> 듣기
☞ 오마이TV에서 <이털남> 듣기

민 의원은 이날 <이털남> 방송에서 "올해 대선의 화두는 '정의'이며, 이 새로운 시대정신에 김두관 지사의 정치적 삶의 궤적이 가장 일치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 지사가 계층 이동이 자유로운 나라를 꿈꾸고 있다"며 "교육, 의료, 주거에서 사회적 신분의 대물림이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그의 주장에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지사의 정의라는 가치가 또 다른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문재인 의원의 가치와 어떤 차별성을 갖느냐'는 질문에 민 의원은 "좀 더 강력한 확장 세력인 안철수 원장을 넘어서려면, 현재 갖고 있는 정체성을 넘어서, 외연 확장에 대한 보다 큰 신념이 있어야 한다"며 "문재인 의원은 본인의 의도와는 달리 고 노무현 대통령의 프레임 안에 갇혀 있는 모습을 돌파하기가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민 의원은 "(과거 김 지사가 보여준) 변방에서의 변화가 큰 혁명을 낳을 수 있다"면서 "다만 김 지사만의 언어, 문화, 현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이 이번 대선의 가장 큰 변수"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앞으로 있을 경선 과정에 있어서도 "조직이 바람을 이길 수는 없다"며 "민주통합당이 '불임정당'이 되지 않으려면, 경선에서 바람을 만들어내어 최종 후보가 돌풍을 일으킬 수 있도록 서로 경선 일정, 정책 등을 잘 조정하여 상처 내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털남#김두관#대통령선거#문재인#민병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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