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6,7,8호선 운행하고 있는 서울도시철도 온건성향파 노동조합이 실시한 3개의 소수노조통합과 상급단체인 한국노총 가입하는 조합원 총투표가 가결됐다.
서울도시철도 온건성향파 우리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장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4일에 걸쳐 3개의 소수노조통합과 상급단체인 한국노총에 가입하는 안건을 조합원 총투표를 개표 결과 가결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조합원 선거인 1518명 가운데 1421명이 참가(투표율 93.61%, 무효 6표)했으며, 유효투표 1417표 가운데 찬성 1137표(80.01%), 반대 278(19.6%)표로 가결됐다.
도시철도는 개정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시행으로 지난해 7월1일부터 복수노조설립 허용시기를 앞두고 강경성향파(민주노총 산하 도시철도노조), 온건성향파(5678도산노조, 통합노조, 우리노조) 등 3개의 신규노조가 설립 복수노조 형태로 유지해 왔다.
도시철도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실시된 온건성향파 우리노조는 3개의 소수노조통합 안건의 조합원 과반수 투표에 참여해 3분의2 이상이 찬성률로 가결돼 3개의 소수노조통합과 상급단체인 한국노총에 가입하기로 가결됐다. 도시철도 온건성향파(5678도산노조, 우리노조)는 같은 안건을 조합원이 가결시켜 노동조합 해체될 위기를 넘겼다.
도시철도노조 현장조직 미래사회노동자연대(이홍주 통합추진위원장 )은 "3개의 소수노조통합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4개의 노조위원장과 집행간부 100여명은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라"며, "조합원이 기대하고 바라는 통합노조위원장 보궐선거에 모두 참여해서 5천5백여명 조합원으로부터 심판을 받고 1사1노조 체제로 도시철도노조는 새롭게 출범해야할 것"이라며, 4개의 집행간부 총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도시철도노조(정주남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도시철도노조 제11대 집행간부는 기득권을 버리고 4개의 통합노조 위원장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철도 우리노조(이양섭 역무본부장)은 "다음달 실시될 3개의 소수노조통합 위원장 선거에는 강경성향파, 진보성향파, 온건성향파 노조간부, 조합원 등 누구나 선거인단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겠다"고 말했다.
도시철도노조 강경성향파(정주남 노조위원장), 온건성향파(이양섭 역무본부장)은 "1사1노조 체제를 찬성한다"는 각각 입장을 명확히 밝힘에 따라 통합추진위원회(이홍주 위원장)중심으로 향후 노조통합 논의가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될지 노동계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질 듯하다.
덧붙이는 글 | 박상봉 기자는 서울도시철도노조 조합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