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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통제구간 주삼 IC에서 엑스포장가지 통제됩니다. 파란색 실선이 통제되는 도로입니다.
▲ 도로통제구간 주삼 IC에서 엑스포장가지 통제됩니다. 파란색 실선이 통제되는 도로입니다.
ⓒ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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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박람회는 볼거리가 참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죠. 조직위원회는 천만 명쯤 올 거랍니다. 때문에 가장 큰 고민이 교통문제입니다. 밀려오는 차들을 어떻게 통제하느냐가 '성공박람회' 조건이 됐습니다. 그래서 조직위와 여수시 그리고 경찰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짜냈습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박람회장 중심으로 주요 도로를 차단하는 겁니다. 또, 총 6개의 환승주차장으로 차량을 유도한답니다. 박람회장 주변에 차량 유입을 막아보겠답니다. 차단되는 도로를 살펴볼까요? 여수로 진입하는 도로 중 4월 12일 개통한 여수-순천 자동차전용도로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1단계로 차량을 유도합니다. 율촌 IC 인근 '엑스포 제3환승주차장(율촌산단)'으로 차들을 이끌겠답니다. 이곳은 주말 관광객이 몰리는 날 개방합니다. 제3환승주차장은 차량 2973대가 주차 가능합니다. 1단계 유도를 넘으면 2단계가 기다립니다.

여수공항을 바라보며 10Km쯤 달리면 해산 IC가 나옵니다. 이곳에 제복 입은 사람들이 친절하게 당신을 기다립니다. '엑스포 제1(여수 산단 9블럭), 2 환승주차장(여수 산단 6블럭)'으로 모시려고요. 이곳은 평일 개방합니다. 이곳 환승주차장은 모두 차 2만 6000대를 세울 수 있습니다.

율천 IC 고속도로를 벗어나 여수-순천 자동차 전용도로를 타면 처음으로 만나는 율촌 IC 입니다. 이곳에서 빠지면 '제3환승주차장'이 있습니다. 주말과 휴일에만 개방합니다.
▲ 율천 IC 고속도로를 벗어나 여수-순천 자동차 전용도로를 타면 처음으로 만나는 율촌 IC 입니다. 이곳에서 빠지면 '제3환승주차장'이 있습니다. 주말과 휴일에만 개방합니다.
ⓒ 황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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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17호 대체우회도로 통제, 지나려면 '통행증' 필요

2단계 유인에도 넘어가지 않으셨어요? 대단하십니다. 그러나 마지막 박람회장까지는 차 끌고 못갑니다. 국도 17호 대체우회도로(덕양-우두)를 타면 박람회장까지 빨리 가는 길목인 주삼 IC는 아예 막았습니다. 통과하려면 '통행증'이 필요하다네요. 이 도로는 박람회 기간 내내 통제됩니다.

25인승 이상 대형버스와 엑스포와 관련된 차량만 통과시킵니다. 참고로 이곳을 통과한 버스는 박람회장을 지나 여수 돌산에 마련된 '관광버스 주차장'으로 모십니다. 그럼, 환승주차장에서 엑스포장까지 어떻게 가냐고요? 794대의 셔틀버스가 기다립니다. 물론, 요금 안 받습니다.

조직위원회에서 준비한 버스가 여러분을 친절히(?) 모실 테니 걱정 마세요. 배차간격은 4분내지 7분이고 운행시간은 오전 8시부터 23시까지입니다. 창밖으로 스치는 여수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엑스포장에 도착할 겁니다. 그러니 그 버스타고 박람회장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해산 IC 여수-순천 자동차 전용도로와 국도 17호선 그리고 여수산단으로 가는 길이 겹치는 곳입니다. 이곳 정리를 잘 하는 길이 교통 문제 해결의 관건인 듯합니다.
▲ 해산 IC 여수-순천 자동차 전용도로와 국도 17호선 그리고 여수산단으로 가는 길이 겹치는 곳입니다. 이곳 정리를 잘 하는 길이 교통 문제 해결의 관건인 듯합니다.
ⓒ 황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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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관리구역 여수 시내에서 통제, 관리되는 구역입니다. 붉은점이 통제지점입니다.
▲ 통제관리구역 여수 시내에서 통제, 관리되는 구역입니다. 붉은점이 통제지점입니다.
ⓒ 여수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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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시내에서 박람회장 가는 길도 차단

또, 일명 '이순신대교'를 타고 광양에서 바다 건너와도 매 한가지입니다. 이분들도 월내 IC에서 '엑스포 제2환승주차장'으로 가셔야지요. 그럼, '여수 시내를 지나 박람회장에 접근하면 되겠지'라는 얄팍한(?) 생각이 들겠지요? 어림없습니다. 시내에서 박람회장으로 이어지는 도로도 당연히 통제합니다.

경찰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중앙여고를 넘어 온 차량들에 대해 덕충아파트와 공화동 사거리에서 통제를 실시합니다. 또, 종화동 사거리도 막습니다. 즉, 박람회장까지 연결되는 도로는 모두 차단합니다. 때문에 인근에 주차하고 '친절한 여수시'가 정성껏 마련한 셔틀버스와 시내버스를 타세요. 요금은 시에서 책임집니다.

자가용 타고 오신 분들 도로를 막으니 불만이 많으시죠? 조직위원회 교통담당자에게 물었습니다. 도로 차단하는 이유를 장황히 설명합니다. 그는 "외부 관람객 편의 제공을 위해 교통을 통제한다"고 합니다. 특히, "교통 체증 없이 엑스포를 편안히 관람해야 오셨던 분들이 돌아가 다른 분들에게 한번 가보라 권할 거"라며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합니다.

엑스포 제1환승주차장 여수산단 9블럭에 있는 '엑스포 제1환승주차장'입니다.
▲ 엑스포 제1환승주차장 여수산단 9블럭에 있는 '엑스포 제1환승주차장'입니다.
ⓒ 황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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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제1환승주차장 여수산단에 있는 '엑스포 제1환승주차장'입니다.
▲ 엑스포 제1환승주차장 여수산단에 있는 '엑스포 제1환승주차장'입니다.
ⓒ 황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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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조금씩 불편하면 큰 고통은 면할 터

그럼, 무슨 근거로 도로를 막을까요? 도로교통법 제6조(통행의 금지 및 제한) 및 동법 시행규칙 제10조(통행의 금지 또는 제한의 알림)가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었군요.

여수세계박람회 기간은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입니다. 93일간 펼쳐지죠. 긴 시간입니다. 3개월간 많은 이들이 여수를 찾을 겁니다. 그분들이 박람회장만 구경하고 돌아가진 않겠지요. 여수의 먹을거리, 볼거리에 시간을 내겠지요. 그분들이 몰고 온 자동차로 여수시 도로는 차고 넘칠 겁니다.

여수를 찾아오는 분들도 불편하지만 이곳에 사는 30만 시민도 힘듭니다. 그래서 조심스레 권합니다. 불편하더라도 대중교통 이용하면 어떨까요? 서로가 조금씩만 불편하면 큰 고통은 면할 테니까요.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수넷통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여수세계박람회#여수시#환승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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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들 커가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애들 자라는 모습 사진에 담아 기사를 씁니다. 훗날 아이들에게 딴소리 듣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세 아들,아빠와 함께 보냈던 즐거운(?) 시간을 기억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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