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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직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후보들이 총력 유세전에 나선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7일 다시 경남을 방문해 지원유세를 벌이고, 이번 총선에 부산 사상구에 출사표를 던진 문재인 후보는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자격으로 김해를 비롯해 '낙동강 벨트' 지원유세에 나선다.

 

박근혜 위원장과 문재인 고문은 이날 오후 4~5시 사이 각각 김해를 방문한다. 박 위원장과 문 고문은 같은 장소에서 거의 비슷한 시각에 유세 격돌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두 대권 예비주자가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시각에 유세를 벌이기는 처음이다.

 

한편 권영길 통합진보당 의원은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지역구인 '창원성산'에서 손석형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손석형 후보, 김천욱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등과 함께 가음정시장과 성원주상가에서 지원유세를 벌인다.

 

박근혜, 7일 경남 거제-진주-창원-김해 잇따라 유세

 

박근혜 위원장을 비롯한 새누리당은 7일 경남지역 주요 격전지인 '거제'(진성진)와 '진주갑'(박대출) '창원의창'(박성호) '창원성산'(강기윤) '김해을'(김태호) '김해갑'(김정권) 지역을 찾아 후보 지원유세를 벌인다.

 

이들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야당·무소속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거제를 찾아 진성진 후보와 함께 고현동 현대자동차사거리에서 차량유세를 벌인 뒤 진주 중앙시장 앞에서도 유세를 벌인다. 이날 오후엔 창원 정우상가 앞 한서병원 광장과 김해 시민의종 광장에서 새누리당 후보 지원유세를 벌인다.

 

그는 공식선거운동 시작 다음날인 지난 1일 김해·창원·진주·거제에서 지원유세를 벌인데 이어, 이날 다시 유세에 나선다.

 

문재인, 양산 송인배-부산진갑 김영춘 후보 지원유세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고문도 주말을 맞아 '낙동강벨트'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다. 문 고문은 선거 막판까지 민주통합당 후보 지원 유세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고문은 7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까지 김해가야문화축제 행사장에서 김경수 후보 지원유세를 벌인다. 문 고문의 김해 지원유세는 이번이 3번째다.

 

문 고문은 8일 '해운대기장갑·을'에 출마한 통합진보당 고창권 후보와 민주통합당 유창열 후보 지원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이어 9일에는 '금정구'와 '남구을' 지역을 찾아 장향숙 후보와 박재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앞서 문 고문은 6일 양산을 방문해, 송인배 후보와 함께 넥센타이어와 남부시장에 들러 지원 유세를 벌였다. 이날 문 고문은 "현 정권의 잘못에 대해 심판해야 한다"며 "심판을 위해서는 문재인과 송인배를 함께 국회로 보내야 한다"고 지지를 부탁했다.

 

이날 넥센타이어에서 근로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기도 한 문 고문은 남부시장에서 시민들의 손을 잡으며 "현 정권 4년 동안 살기가 팍팍해졌다고 생각하신다면 문재인과 송인배를 지지해 정권의 잘못을 심판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문 고문은 부산의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한 곳인 '부산진갑'을 찾아 김영춘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문재인 고문이 김영춘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것은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이날 문재인 고문은 "부산 정치 꼭 바꿔야 한다, 부산 정치 바꾸려면 김영춘 후보는 반드시 당선시켜야 한다"며 "부산에서 재선 국회의원에 당 지도부까지 한 후보는 김영춘 후보 밖에 없다, 정권교체를 위해 김영춘 꼭 필요하다, 김영춘과 꼭 손잡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영춘 후보는 선거사무소에서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용득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민주통합당과 하나가 되었다, 민주통합당과 한국노총 통합의 주역이 김영춘 후보"라며 "김영춘 후보를 꼭 당선시켜서 부산에서부터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고, 비정규직 문제 해결, 차별철폐,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현안을 해결하자"고 말했다.

 

권영길, 민주통합당 하귀남 후보 지원유세

 

권영길 의원은 6일 오후 마산을 찾아 민주통합당 하귀남 후보(마산회원) 지원유세를 벌였다. 내서읍 삼계농협 앞에서 권 의원은 "국민들은 경제 하나만이라도 살려달라는 심정으로 눈 감았다"며 "그러나 4년이 지난 지금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졌냐, 살림살이가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살림살이가 파탄났다"고 말했다.

 

 

하귀남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줄곧 집에 들어가지 않고 거리에서 천막을 치고 '노숙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하 후보는 이날 통합진보당 송순호 창원시의원 등과 함께 마산시내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경남야권연대 상임선대위원장'인 장영달 전 의원은 함안 가야읍 시장에서 통합진보당 박민웅 후보의 지지유세를 시작으로 '부산북강서을' 문성근 후보 지지 유세를 펼치고 있다.

 

부산 유세 때 장 전 의원은 "새누리당이 다시 제1당이 되면 이명박 정권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며, 국민 누구도 불법사찰의 대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4.11총선#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민주통합당 문재인 고문#통합진보당 권영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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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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