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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단체협의회·수원진보연대·수원시민정치행동 소속 20여 개 시민사회단체는 29일 오전 화성박물관 영상과학실에서 '2012총선·대선 승리를 위한 수원시민희망연대'(희망연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대응에 들어갔다.

 

희망연대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MB정권 4년간 국민과 소통하지 않은 권력으로 인해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국민적 피로감은 극에 달했다"면서 "2012년은 정치개혁과 정권교체로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고, 삶과 미래의 희망을 위해 연대하고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희망연대는 "따라서 정치개혁과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수원시민과 시민사회가 연대해 총선·대선 승리를 위한 행동에 나서고자 한다"며 "수원시민들의 뜻을 모아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민주·진보적 정권교체를 실현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옥자 상임대표는 "희망연대는 이번 총선에서 야권 후보단일화를 위한 활동과 유권자운동 등을 전개, 미래가치를 실현하고 더 나은 민주주의 국가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일꾼을 국회로 보내기 위해 참여단체들과 함께 온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출범식에서는 최근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후보단일화 협상 결렬 문제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한 대표와 윤기석 6·15공동선언실천 경기본부 상임대표는 각각 개회사와 격려사를 통해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하면서 야권연대를 강조했다.

 

한 대표는 "우리는 지난 몇 차례 중요한 선거에서 야권의 단일화만이 승리할 수 있음을 경험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야권 후보단일화 협상이 결렬돼 두 당이 각자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은 실망을 넘어 국민의 기대와 뜻을 져버리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 명령은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를 통해 민주·진보진영이 함께 승리하는 희망의 정치를 보여달라는 것"이라며 "정당이 국민의 뜻을 담아내지 못한다면 국민들은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윤 대표는 격려사에서 "총선을 앞두고 지금 중요한 것은 야권이 단일화 연대로 하나가 되는 것인데, 이게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야권이 정신을 차리고 하나가 되는 길을 선택할 수 있을지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표는 "만약 이번 총선에서 야권연대가 성사되지 않는다면 각성하라는 의미에서 밉지만 여당에다 표를 던지자는 생각을 한다"며 "희망연대가 저들에게 연대하도록 압력을 넣는 방안을 논의해 그 결과를 전달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사회를 맡은 김재기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지난 4년 동안 국민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준 MB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해야 할 중요한 한 해"라며 "그러나 현재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가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우리에겐 위기일 수밖에 없다"고 염려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출범식에 참석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도 '야권 후보단일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국민의 명령이다, 야권연대 이룩하자"는 구호를 연신 외쳐댔다.

 

희망연대는 오는 총선에서 야권연대를 통한 후보단일화 운동과 함께 양극화 해소, 서민경제 회복, 한반도평화 정착 등 국가적 과제와 수원의 핵심적인 시민정책들을 개발해 이를 공약으로 채택토록 하는 '좋은 후보 만들기'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또 '우리는 희망한다! 2012인 수원 유권자선언 운동'을 통해 광범위한 시민세력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수원시민희망연대#야권연대#유권자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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