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남소연
민주통합당은 27일 정봉주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 갑 등 6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하루 전인 26일 오후 늦게까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안을 확정했다.
신경민 대변인은 이날 "서울 노원 갑, 부산 수영, 부산 해운대·기장 을 지역을 전략선거구로 선정하고, 후보자로 부산 수영에 허진호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부산 해운대·기장을에 유창렬 전 혁신과 통합 부산지역 공동대표를 선정해 차기 당무위원회 안건으로 부의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신설이 확실시 된 파주 을, 원주 을, 세종시가 전략 공천 지역에 포함됐다.
당 일각에서는 '통일의 꽃'으로 불린 임수경씨가 노원 갑에 전략 공천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또 <나는 꼼수다> 멤버인 김용민 시사평론가가 노원 갑에 출마할 거라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노원 갑에는 이미 6명의 민주통합당 예비후보가 공천을 신청해 공천심사위원회 면접까지 마친 상황이어서 해당 지역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당은 정동영 상임고문과 전현희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서울 강남 을, 이학영 전 YMCA 사무처장의 후보 낙점설이 도는 경기 군포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해당 지역은 전략공천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되는 예비후보들의 강력한 반발이 이미 일고 있는 상황이다.
안규백 의원 등 경기 군포 지역의 예비 후보 6명은 26일 "군포 전략 공천은 민주당 정신에 어긋난다"며 공개 기자회견에 나섰다. 전현희 의원 역시 이날 "민주당이 전직 대선 주자라고 해서 전관예우를 하는 구태 정치를 하면 안 된다"며 경선을 요청하기도 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강남을과 경기 군포는 아직 결론에 다다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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