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 만에 한진중공업 노사가 정리해고 문제와 관련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지난 9일, 국민의 눈과 귀가 부산 영도로 집중된 가운데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이곳을 찾았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3시경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 맞은편에 있는 영도신도브래뉴 아파트 앞에 도착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까지 308일째 고공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손을 흔들기도 했다.
한 전 총리는 "잠정합의가 도출돼 다행이다"면서 "지난번 고 이소선 여사 장례 때 빈소에 가서 김진숙 지도위원의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소선 여사께서 이곳에 꼭 오시고 싶어 하셨는데 끝내 오시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힘을 내고 건강하게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