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3일 오후 여의도 일대에서 국회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20여 명이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이날 오후 약 3000여 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2시가 조금 넘은 시각부터 집회를 열고 한미FTA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둔치를 통해 국회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경찰은 참가자들의 국회 진입을 막기위해 국회 북문입구 주변에 경찰병력과 물대포 등을 집중 배치해 국회 진입을 차단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한강둔치를 통해 국회 북문 인도 쪽으로 진출하려는 시위대에게 물포를 쏘며 강제 해산작전을 펼쳤으며 이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인 집회 참가자 24명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강제 연행됐다. 이들은 강남, 수서, 동대문 경찰서 등으로 분산돼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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