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금강 살리기 자전거길 안전점검을 위해 비공개로 공주를 방문했다.
11시 30분경 출발지인 공주석장리박물관에서 맹 장관 일행을 만날 수 있었다. 맹 장관이 공주시 관계자에게 석장리박물관 안쪽으로 자전거 도로가 연결되지 못한 이유를 묻자, 담당공무원은 "석장리박물관은 문화재라 문화재청과 협의가 끝나지 않아서 자전거 도로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자전거를 타고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조성된 자전거길을 타고 달리다가 공주시 곰 나루 인근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승호 대전지방국토청 청장과 이준원 공주시장, 금강 살리기 공사 관계자들과 만나 '공주보'로 이동했다.
맹 장관은 "자전거를 타고 오면서 금강의 아름다움에 놀랐다"라며 "4대강 살리기 자전거길 구간의 안전점검 차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전거 도로가 도시를 지나면서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이 자동차와 부딪힐 가능성이 있는 구간을 어떤 식으로 안전하게 격리를 할 것인지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결정하기 위해서다"라며 "11월 말쯤이면 4대강 자전거길 조성이 완벽하게 끝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준원 공주시장은 "자전거 도로는 공주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생각한다. 일부 교량과 문화재 보호 구역 등 불가피한 공간에서는 우회하는 식으로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고, 최대한 안전을 고려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맹장관 일행은 자전거를 타고 부여군에 있는 '백제보'로 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