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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개표 결과 '한나라당이 믿을 곳은 강남밖에 없다'는 말이 현실로 확인됐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한나라당으로선 경악할만한 결과다.

 

이번 선거에서 서울의 25개 구 중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승리한 곳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네 곳 밖에 없었고, 자신의 지역구인 중구에서도  패배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가 승리했던 강남·서초·송파·용산·강동·중·양천·영등포 8개 구 중 강동·중·양천·영등포 4개 구는 나 후보에게서 등을 돌렸다.

 

또, 지난 8월 24일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평균인 25.7%의 투표율을 상회했던 서초·강남·송파·강동·용산·노원·양천 7개 구 중에서 강동·노원·양천 3개 구는 이번 선거에선 박원순 후보에 표를 더 많이 줬다. 그러나 양천구청장 선거에서는 추재엽 한나라당 후보가 승리하는 상반된 결과도 나왔다.

 

'오세훈 대 한명숙' 대결에서 한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던 관악구는 이번에도 박원순 후보에 표를 몰아줬고, 금천·은평·서대문구에서도 박 후보쪽으로의 표쏠림 현상이 강했다. 동작구는 서초구에 이어 투표율 2위를 기록했다. 동작구는 박원순 후보의 득표율이 높았다.

 

시의원 선거, 단일화 여부에 따라 승패 갈려

 

한편, 서울에서 실시된 시의원 선거 결과는 '야권 단일화 실패는 패배로 이어진다'는 점을 재확인시켜주고 있다.

 

시의원 선거 동대문 제2선거구에서는 강태희 한나라당 후보, 김순단 민주당 후보 김재운 민주노동당 후보, 공재덕 무소속 후보가 출마하면서, 야권 표가 분산돼 한나라당이 승리하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 노원 제6선거구에서는 유정 민주당 후보와 이종은 한나라당 후보가 일대일로 맞붙어 유정 후보가 승리했다.


#개표분석#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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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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