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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교수(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대중의 지지율과 그의 영향력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이뉴스>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의뢰해 지난 주말(14~16일)에 실시한 서울지역 성인 남녀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RDD(임의 걸기) 방식의 ARS 전화조사에서, "내년 대통령선거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 교수 두 사람이 대결할 경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를 찍겠냐"는 질문에 '박근혜 43.2% vs 안철수 47.2%'로 안 교수가 박 전 대표를 4%p 앞선 가운데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모름 응답은 9.6%였다(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3.1%p).

안철수가 박원순 후보 지원하면 6%p 이상 끌어올리는 효과

 안철수 교수는 19세/20~30대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22~28%p 차이로 크게 앞선 반면에, 박 전 대표는 50~60대 이상에서 안 교수를 13~48%p 차이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교수는 19세/20~30대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22~28%p 차이로 크게 앞선 반면에, 박 전 대표는 50~60대 이상에서 안 교수를 13~48%p 차이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 리서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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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특성을 연령별로 보면 ▲19세/20대 박근혜 34.5% vs 안철수 56.8% ▲30대 박근혜 33.0% vs 안철수 60.7% ▲40대 박근혜 34.9% vs 안철수 55.5% ▲50대 박근혜 51.7% vs 안철수 38.3% ▲60대 이상 박근혜 66.9% vs 안철수 18.8%로 안 교수는 19세/20대~40대에서 박 전 대표를 21~28%p 차이로 크게 앞선 반면에, 박 전 대표는 50~60대 이상에서 안 교수를 13~48%p 차이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더라도 두 사람의 지지율은 비슷한 추세를 유지했다. 지난 10월 6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같은 방식의 리서치뷰 조사에서도 '안철수 47.7% vs 박근혜 42.8%'로 안 교수가 박 전 대표를 4.9%p 앞선 것으로 나타났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또 이번 조사의 서울시장 가상대결에서는 '한나라당 나경원 48.1% vs 무소속 박원순 42.2%'로 나 후보가 박 후보를 5.9%p 앞선 가운데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안철수 교수가 박원순 후보를 지원할 경우에는 '나경원 47.8% vs 박원순 48.6%'로 박 후보 지지율을 6%p 이상 끌어올리면서 초박빙의 접전 양상으로 바뀌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안 교수가 어떤 방식으로 박 후보를 지원할지가 종반 선거전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각각 야권의 대선주자로 나서 박근혜 전 대표와 맞서는 경우를 상정한 가상대결에서도 ▲박근혜 47.5% vs 손학규 32.7%(기타/모름 19.8%) ▲박근혜 49.5% vs 문재인 36.0%(기타/모름 14.5%)로 지난 조사와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손 대표가 박근혜의 대항마로 나설 경우 기타/모름 응답이 증가하고, 문 이사장이 대항마로 나설 경우 박근혜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응답자 특성을 연령별로 보면, 손 대표는 30대(박근혜 33.5% vs 손학규 41.5%)에서만 박 전 대표에 우위를 보였고 40대(박근혜 41.1% vs 손학규 40.7%)에서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이사장은 30대(박근혜 37.1% vs 문재인 50.9%)와 40대(박근혜 41.1% vs 문재인 46.9%)에서 우위 또는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박근혜 대항마'에 따라 엇갈리는 19세/20대 표심

 ‘한나라당 재집권 40.8% vs 야당으로 정권교체 43.6%’로 2.8%p 차이의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19세/20~40대에서는 야당으로 정권교체 응답이 높고 50~60대 이상에서는 한나라당 재집권 응답이 높아 세대별 대결 양상을 띠었다.
 ‘한나라당 재집권 40.8% vs 야당으로 정권교체 43.6%’로 2.8%p 차이의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19세/20~40대에서는 야당으로 정권교체 응답이 높고 50~60대 이상에서는 한나라당 재집권 응답이 높아 세대별 대결 양상을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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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여권은 박근혜 전 대표가 독주하는 가운데 야권은 당사자들의 출마의지와는 상관없이 당분간 손학규-문재인-안철수 3자 구도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박근혜와 3자의 대결구도에서 주목할 만한 현상은 19세/20대의 표심이다.

19세/20대의 지지율만 놓고 보면 ▲박근혜 40.8% vs 손학규 34.0%(기타/모름 25.2%) ▲박근혜 44.2% vs 문재인 37.9%(기타/모름 18.0%) ▲박근혜 34.5% vs 안철수 56.8%(기타/모름 8.7%)로 19세/20대의 박근혜에 대한 지지율은 별로 변화가 없는 가운데 '박근혜 대항마'에 대한 선호도는 뚜렷하게 갈렸다. 19세/20대의 낮은 투표율을 감안하면 이들의 높은 인기에 기반한 안철수의 지지율이 실제 투표로 이어질지에 대해 회의적인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내년 12월 대선에서 어느 정당이 집권하는 것이 좋겠는지를 묻는 선호도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재집권 40.8% vs 야당으로 정권교체 43.6%'로 2.8%p 차이의 접전 양상을 보였다. 기타/모름은 15.6%였다. 이 역시 19세/20~40대에서는 야당으로 정권교체 응답이 높았지만 50~60대 이상에서는 한나라당 재집권 응답이 높아 세대별 대결 양상을 띠었다.

 ‘한나라당 후보 37.1% vs 야권단일 후보 41.9%’로 4.8%p 차이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19세/20~40대에서는 야권단일 후보 선호도가 높았지만 50~60대 이상에서는 한나라당 후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후보 37.1% vs 야권단일 후보 41.9%’로 4.8%p 차이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19세/20~40대에서는 야권단일 후보 선호도가 높았지만 50~60대 이상에서는 한나라당 후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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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년 4월 총선에서 야권이 단일후보를 낼 경우를 상정해 한나라당 후보에게 투표할지 아니면 야권단일후보에게 투표할지를 물어본 선호도 조사에서도 '한나라당 후보 37.1% vs 야권단일 후보 41.9%'로 4.8%p 차이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모름은 21%였다. 이 역시 19세/20~40대에서는 야권단일 후보 선호도가 높았지만 50~60대 이상에서는 한나라당 후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4~16일 서울시 거주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RDD 전화번호 추출을 통한 ARS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은 유권자수 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 권역별 비례할당후 무작위 추출했으며 KT 등재그룹과 미등재그룹의 비율은 각각 281명(28.1%)과 719명(71.9%)으로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서울시장#박근혜#안철수#문재인#손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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