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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경상남도 제2청사 진주 건립을 위한 서부경남 범도민운동본부'가 창원 소재 경상남도청 정문 앞에서 "86년 만에 도청을 찾아온 서부경남 도민의 심정을 외면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10만명 서명운동' 돌입을 선언한 운동본부는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경남도청 건물 안에 있는 브리핑룸을 사용하지 않고 바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부경남지역 5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경상남도 제2처아사 진주 건립을 위한 서부경남 범도민운동본부'는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6년만에 도청을 찾아온 서부경남 도민의 심정을 외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서부경남지역 5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경상남도 제2처아사 진주 건립을 위한 서부경남 범도민운동본부'는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6년만에 도청을 찾아온 서부경남 도민의 심정을 외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이들은 "전국 6대 낙후지역 서부경남 도민의 한숨과 원망의 심정을 모아 도청 앞에 섰다"며 "도청 안 브리핑룸이 아닌 이곳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도 그동안 경남 발전에 있어 문전박대를 받아온 서부경남의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서부경남 주민들의 소외감, 박탈감을 경남도청은 모를 리가 없다. 더 이상 눈 감고, 귀 막고 모른 체 하지 말 것을 촉구하기 위해 먼 길을 달려 왔음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 25일 운동본부 결성 당시 4개 시․군 25개 단체가 참여했는데, 1주일 사이 2배로 늘어났다. 7개 시․군에 51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부경남지역 5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경상남도 제2처아사 진주 건립을 위한 서부경남 범도민운동본부'는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6년만에 도청을 찾아온 서부경남 도민의 심정을 외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이정희 전 사천시의원이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는 모습.
서부경남지역 5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경상남도 제2처아사 진주 건립을 위한 서부경남 범도민운동본부'는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6년만에 도청을 찾아온 서부경남 도민의 심정을 외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이정희 전 사천시의원이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는 모습. ⓒ 윤성효

이날 정현찬 운동본부 상임대표는 "진주에 있던 경남도청을 부산으로 빼앗기고, 다시 진주 환원을 요구했지만 창원으로 가고 말았다"면서 "서부경남은 낙후지역으로 외면을 받아 왔다. 지역민 행정 서비스는 물론이고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진주에 경남도 제2청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의 경우 순천에 제2청사를 두고 있다. 운동본부는 10월 중순까지 '범도민 1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9월 중 전문가 공청회, 릴레이 선언운동, 문화제 등을 열 예정이다. 이들은 10월 중 서명자료를 받아 김두관 경남지사를 면담하고 전달할 예정이다.

 

"혁신도시 성공 위해"

 

'경상남도 제2청사 진주 건립을 위한 서부경남 범도민운동본부'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서부경남 지역민 속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제2청사가 진주에 건립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만 가고 있다"며 "지난 한 주 동안 서부경남 지역민들의 여론은 운동본부 결성을 대단히 환영하고 있으며, 하루 빨리 제2청사가 진주에 건립되기를 희망하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이들은 "진주혁신도시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 경남 균형 발전이 빈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 항공산업과 녹색바이오산업 등 미래 성장산업을 주도하는 경남을 만들기 위해 제2청사는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부경남지역 5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경상남도 제2청사 진주 건립을 위한 서부경남 범도민운동본부'는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6년 만에 도청을 찾아온 서부경남 도민의 심정을 외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서부경남지역 5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경상남도 제2청사 진주 건립을 위한 서부경남 범도민운동본부'는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6년 만에 도청을 찾아온 서부경남 도민의 심정을 외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운동본부는 "도청을 창원으로 이전함으로써 창원, 부산을 잇는 경제 벨트가 형성되며 발전하는 동안 서부경남 주민들은 부러움의 눈으로 한숨과 한탄 속에서 살아왔다"며 "이제 통합 창원시가 광역시 승격을 요구하며 독자적인 행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부경남 진주에 제2청사를 건립하자고 하는 지역 주민들의 주장은 너무도 정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청사는 1896년 진주에 있었다가 1925년 부산으로 이전했다. 경남도청은 1976년 창원지구 출장소를 두었고, 1983년 창원으로 이전했다.


#경상남도#경남도 제2청사#서부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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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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