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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측이 KBS 새노조의 '도청의혹' 설문조사 발표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 사측은 2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설문조사는 본부 노조가 밝힌대로 전체 1063명 가운데 567명이 응답한 소수 의견이며 이는 KBS 전체 직원의 약 10%에 불과한 인원으로 사내 구성원의 대부분이 참여한 것처럼 노조에서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설문조사 방식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다. 사측은 "통상적인 방식에서 벗어난 편협한 질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공사가 도청에 연루되었다는 등의 답변을 유도했다"면서 "그 결과를 공표한 노조의 행동은 현저히 자의적이고 공정성을 잃은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본부 노조의 설문조사는 노동조합의 근로조건에 관한 것과는 무관하다"면서 "이는 취업 규칙상 성실, 품위, 유지 의무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새노조는 25일 성명을 통해 "사회 감시의 눈이 되어야 하는 언론사 사측이 취하는 어정쩡한 태도로 인해 취재현장에서 우리 취재제작진들이 당하는 치욕과 수모는 근로조건이 아닌가?"라고 반문하면서 "이런 상황에 대한 노동조합의 의견 조사는 향후 조합이 어떻게 이 의혹을 풀어낼 것인가를 점검하기 위한 정당한 조합 활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사측은 이어 "설문조사 형식과 내용의 적법성과 적절성을 판단하기 위한 법원의 심리 3시간을 앞두고 임의로 결과를 공표한 것은 사법을 방해하고 실정법 절차를 무력화 시키는 행동"이라면서 "KBS는 이미 공개적으로 밝힌 바와 같이 경찰의 수사를 냉정하게 지켜보고 있으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KBS 도청#KBS 새노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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