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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의사의 진단이 생명을 해치듯 교육도 진단을 잘못하면 학생들의 영혼을 망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이하 전교조)는 지난 4일 인천시교육청이 발표한 '인천 학력 향상 방안'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하고 나섰다.

인천시교육청은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국 최하위 성적에 대해 인천 학력 향상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종합적인 특단의 대책을 마련한 것.

시교육청은 학력부진의 원인으로 ▲ 중3 우수학생의 타시도 특목고, 자사고 진학 ▲ 학력향상을 위한 재정지원 부족 ▲ 학력에 대한 학교간 교육격차 심화 ▲ 고입 배정과 선발제도의 문제점 ▲ 지나친 수시중심의 대입전형전략 등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올해 수능 성적을 전국 10위권 안팎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학력향상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전교조는 "인천시교육청이 내 놓았던 수많은 학력향상대책들은 즉자적인 단기대책이었고, 재탕 삼탕의 반복되고 형식적인 대책"이라며 비난했다.

이번 학력 향상 방안은 지난 수능결과발표(3월 31일) 이후, 한 달 여 만에 나온 대책으로 근본대책, 획기적인 대책이라 인천시교육청의 말은 어불성설이며, 졸속대책을 내놓은 시교육청의 각성을 촉구했다.

특히, 수능점수를 시도간 비교해서 불필요한 경쟁을 유발하는 교과부와 정부의 정책을 비난하고, "수능성적 높이는 것이 진정한 학력이 아니다"라며, "진정한 학력과 배움에 대한 논의와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꼴찌에서 탈출하기 위해 하는 노력을 다른 쪽으로 전환해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진정한 학력향상을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의 학력향상 방안 주요 내용으로는 ▲학교별 학업성취목표 관리제 추진 ▲기초학력 책임제 운영 및 학습기간 극대화 추진 ▲정시ㆍ수시 병행 대입지도 ▲ 학력향상 선도학교 운영 내실화 ▲ 학력향상을 위한 교원 인사제도 정착 ▲ 교육성과에 기초한 평가체제 강화 ▲영재교육 확대 및 내실화 ▲자율형 고등학교(공립고, 사립고) 확대 ▲ 고교 학생 정원 조정 및 고입전형 방법 개선 ▲교원의 행정 업무 경감 방안 추진 ▲학력향상 예산 지원 확대 ▲일반고등학교 기숙사 건립 사업 추진 ▲학력 증진팀 신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교조#학력 향상 방안#수능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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