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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는 대한민국운명에 이정표가 될 영남권신공항을 경제성과 국익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무산시켰다. 과연 이 말에 동의하는 국민들이 얼마나 될까? 누구를 위한 무산이며, 이면에 숨겨진 진정한 이유는 뭘까?

 

대한민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내세울 만한 것이 별로 없다. 땅도 좁고, 지하자원도 없고, 인구도 적고, 심지어 납북이 분단된 상태이다. 그리고 한반도 주위에는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가 버티고 있어 운신의 폭이 매우 좁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선진국으로 나아가려면 하루빨리 하늘 길을 여는 것이 최선의 방법임을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중국은 국제공항을 244개나 추진 중인데, 대한민국은 고작 인천공항하나로 대한민국의 운명을 걸고 있으니 불안하기 짝이 없다.

 

영남권신공항무산에는 첫째, 부산지역의 좁디좁은 이기주의가 한몫을 했다. 위치, 경제성, 접근성, 환경성, 편리성, 적합성 등 종합적인 고려와 검토 없이 가덕도에다 신공항을 무리하게 지어 세수도, 공사도, 일자리도 독점하려는 얄팍한 술수요! 억지요! 몽니였다. 남부권전체나 대한민국전체를 위한 목소리는 어디에도 찾을 수가 없었다.

 

둘째, 수도권적 사고 때문이다. 일부 정치인들의 밥그릇싸움에 2000만 국민들은 속절없이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영남권신공항이 남부권의 생명줄이요! 대한민국의 경쟁력이요! 젊은이들에게는 고급일자리를 제공하는 원천임에도 불구하고, 신공항무산에 누구하나 책임을 지려는 사람이 없다. 신공항이 무산이 되면 중대결심을 하니, 특별대책을 준비 중이니 온갖 호들갑을 떨면서 국민을 현혹시켜놓고 지금은 핫바지 방귀 새듯 모두들 꽁무니를 빼고 있다.

 

국민들의 격앙된 감정과 신공항유치실패에 대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기위해서라도 최소한 부산시장, 대구시장, 울산시장, 경북도지사, 경남도지사와 지역국회원들에게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즉각 물러나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영남권신공항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요!, 분초를 다툴 만큼 시급한 문제다. 부산, 대구, 울산, 대전, 청주, 광주, 전주, 군산, 목포, 여수, 포항, 안동의 문제가 아니라 남부권과 한반도전체의 생명줄이요! 희망임을 알아야 한다.

 

영남권신공항이 조기 개항되어야만 군산신항만도, 여수화학단지도, 세종시행정도시도 모두 살아남을 수 있다. 이렇게 중차대한 영남권신공항문제를 경제성이 없니, 국익에 맞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시대를 앞서가는 지도자들이 없다면 국민들이라도 깨어있어야 한다. 영남권신공항불씨를 살려 후손들에게 최소한 일자리 하나라도 더 만들어 줄려면, 대학총장과 학생, 근로자, 상공인, 지식인, 공무원, 이익단체 등 모두 한마음이 돼, 영남권신공항의 필요성, 경제성, 절박성 등을 정부와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

 

예를 들면, 근래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이 한국 내 유일한 투자처인 대구텍에 왔었다. 대구텍을 둘러보고 그 다음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를 했다. 절삭공구전문생산업체인 대구텍은 고부가제품으로 대부분 항공화물로 수출한다.

 

국제허브공항이 절실한 대구의 입장에서 MB정권에 직접 요구하기가 껄끄러운 문제인 영남권신공항의 절박성을 위런버핏의 입을 통해 MB에게 전하는 것도 획기적인 전략이 될 수 있을 텐데, 대구시나 지역 언론에서 위런버핏에게 영남권신공항필요성을 제기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를 계기로 정치·행정계, 언론계, 상공계, 교육계, 의료계, 법조계, 예술계, 농어민, 이익단체의 단합과 열정을 다시 한 번 기대해 본다.

덧붙이는 글 | 글쓴이는 윤종식 중국경제문화연구소 대표 법학박사 입니다.


#경제#일자리#국제화#수출입#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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