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복지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났는데도 10년 동안 '콩나무 교실 해소'는 여전히 '게걸음'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이 4일 발표한 '통계로 본 서울교육 2010' 자료집을 분석한 결과다.
학급당 학생수 OECD 평균 훌쩍이 자료집에 따르면 2010년 현재 초중고 학급당 학생수는 각각 27.8명, 33.9명, 35.9명이었다. 이는 10년 전인 2001년보다 초등학교 9.1명, 중학교 0명, 고등학교 8.9명이 각각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국제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교육지표 조사 결과 2008년 현재 학급당 학생수 평균은 초등학교 21.6명, 중학교 23.9명으로 우리나라보다 크게 낮았다.
수업 담당 교사의 주당 수업시수는 초중고가 각각 24.5, 20.4, 17.7시간으로 초등교사의 수업시수가 많았다.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 초중고 교장과 교감은 주당 수업시수가 0시간이었다.
"학생인권 위해서도 콩나물 교실 해소 절실"또한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 1인당 학생수는 초중고가 각각 23.5명, 22.7명, 19.2명이었다. 이에 견줘 2008년 현재 OECD 평균은 초등학교 16.4명, 중학교 13.7명, 고등학교 13.5명으로 우리나라보다 크게 낮았다.
김용서 전교조 서울지부 정책실장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콩나물 교실에 따른 문제는 여전히 진행형"이라면서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는 것은 교육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체벌금지와 학생인권 강화를 위해서도 절실한 일"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