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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개의 컨테이너를 연결한 커뮤니티센터 오픈 스쿨(롯텍. 미국)
8개의 컨테이너를 연결한 커뮤니티센터 오픈 스쿨(롯텍. 미국) ⓒ 최병렬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2010) 작품중 하나로 동안구 부림동 학의천변 학운공원에 설치된 '오픈 스쿨'이 뉴욕건축가협회(AIANY) 주최로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1년 디자인 어워드'에서 건축부문 수상작에 선정돼 국제적으로 명성을 떨쳤다.

안양공공예술재단은 7일 "제3회 공공예술작품으로 설치한 건축물인 '오픈 스쿨'이 뉴욕건축가협회 2011 디자인 어워드에서 건축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픈 스쿨'(Open school)은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롯-텍(Lot-Ek)이 지난해 10월 열린 제3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2010)를 위해 설계한 화살표 모양의 건축 작품이다. 면적은 238㎡ 규모로 노란색 컨테이너 8개가 6개의 기둥위에 필로피 형식으로 지면에서 3m 올려져 조합된 판상의 구조물로 하천과 산책로, 공원부지에 연결되어 있다.

1층은 공중으로 뛰어 공원 산책로를 확보하고 하부에서는 공연이나 행사가 열리는 공간과 학의천과 연결되는 쉼터 기능이며, 2층 실내는 스튜디오, 갤러리, 전시공간, 강연장으로, 옥상은 전망대가 마련돼 학의천의 풍경을 조망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안양시공공예술재단에 따르면 뉴욕건축가협회(AIANY)는 1857년 설립, 현재 4천4백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미국에서도 권위 있는 단체로서, 매년 심사를 통해 건축, 인테리어, 도시계획 등 3개 부문에서 작품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 2011 디자인 어워드 심사에서는 건축부문에서만 184개 후보작이 경쟁을 펼칠 정도로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건축가협회(AIANY) '2011년 디자인 어워드' 건축부문 수상작 발표문
뉴욕건축가협회(AIANY) '2011년 디자인 어워드' 건축부문 수상작 발표문 ⓒ 최병렬

자연하천 학의천변에 공공예술의 '아지트'까지 생겼다

'오픈 스쿨'은 안양운동장(수도군단 입구) 사거리에서 안양시청 방향 다리위, 왼쪽을 보면 노란색의 톡특한 건축물이 시야에 들어와 한눈에 보인다. '오픈 스쿨' 뒤쪽으로는 아파트가 배경이며, 앞쪽으로는 맑은 물이 흐르는 학의천과 조화를 이룬다.

특히 학의천은 백운호수에서 안양천 쌍개울까지 흐르는 안양천 지천으로 국토해양부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과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할 만큼 갈대숲과 흙길과 새와 물고기가 노니는 자연하천으로 이젠 천변에 공공예술의 아지트까지 생겼다.

현재 '오픈 스쿨'은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진행과정 상설전시장으로 운영돼, 휴관일은 월요일은 제외한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각각 관람할 수 있다. 또 주민들의 만남과 휴식 등 여가선용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문현중 안양시 문화예술과장은 "우리 안양에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유명한 작품이 있다는 것은 매우 자랑할만한 일이다"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공공예술작품들이 시민들뿐 아니라 안양을 찾는이들에게 보다 사랑받고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욕건축가협회(AIANY) '2011년 디자인 어워드' 건축부문 수상작 '오픈 스쿨'
뉴욕건축가협회(AIANY) '2011년 디자인 어워드' 건축부문 수상작 '오픈 스쿨' ⓒ 최병렬

안양예술공원 이어 평촌 학운공원도 공공예술작품

한편 학운공원은 제3회 공공예술프로젝트(APAP2010) '새 동네'(NEW COMMUNITY)'의 주무대다. 이곳에는 오픈 스쿨'외에도 개방, 소통, 만남을 주제로 제작한 '오픈 파빌리온', '오픈 하우스', '오픈 코트' 등 4개의 조형물이 설치돼 실용과 예술을 결합한 랜드마크로 자리잡으며 안양예술공원에 이어 또 하나의 관광 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오픈 파빌리온'은 작가 조민석(매스 스터디스)이 한국의 정자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돔 형식으로 제작한 건축물로 세미나, 원탁회의, 소모임, 파티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철골구조물로 외부에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게 돼 있으며 쉼터로도 큰 인기다.

'오픈 하우스'는 독일의 세계적 건축그룹 라움 라보어가 제작한 조형물로, 외벽을 계단처럼 표현하고, 내부를 다양한 크기의 방과 공간으로 구성해 APAP2010 행사 기간동안 로비, 상점, 도서관, 작가공간 등 다양한 프로젝트의 장으로 활용된 것이 특징이다.

'오픈 코트'는 미국 출신의 테디 크루즈(SCI-ARC)가 한국의 전통적 마당을 진화시킨 조형물로, 마당과 같이 소통과 만남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공공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연 안양시는 APAP2010 작품인 박찬경(46) 감독의 다큐멘터리 장편영화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We Wish to Reincarnate in Paradise)'가 제40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브라이트 퓨처 부문에 선정돼 초청을 받아 호평을 받은 데 이어 또 이어 경사가 전해지자 크게 기뻐하는 분위기다. 

 한국의 정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오픈 파빌리온(조민석.한국)
한국의 정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오픈 파빌리온(조민석.한국) ⓒ 최병렬

 각각의 방을 복합적인 구조체로 연결한 오픈 하우스(라움라보어.독일)
각각의 방을 복합적인 구조체로 연결한 오픈 하우스(라움라보어.독일) ⓒ 최병렬

 미국 출신의 테디 크루즈(SCI-ARC) 작품 '오픈 코트'위에 세워진 전시물
미국 출신의 테디 크루즈(SCI-ARC) 작품 '오픈 코트'위에 세워진 전시물 ⓒ 최병렬

 APAP2010 물리적 거점 학운공원(새 동네) 가는 길 약도
APAP2010 물리적 거점 학운공원(새 동네) 가는 길 약도 ⓒ 최병렬

덧붙이는 글 | APAP2010 '새 동네' 학운공원 가는 길

마을버스
6번(범계역에서 승차 한가람 한양아파트 하차)

시내버스
8, 8-1, 11, 11-1, 11-2, 9, 9-3, 51, 60, 4425, 5625, 5626, 5713
(종합운동장앞-충의대입구 하차 GS주유소옆 학의천 다리 건너편)

운영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입장료 무료)
학운공원(새동네) 안내소: 010-8060-4002



#안양#학운공원#APAP#공공예술#오픈 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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