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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리서치'가 지난 9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여론조사결과, 차기대권주자 가운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31.2%로 1위,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전달대비 4.9% 하락한 6.9% 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시장이 8.3%로 2위를 차지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6.6%로 3위, 김문수 지사는 5.5%, 한명숙 전 총리가 5.3% ,정동영 의원이 4.2%, 이회창 대표가 3.6%, 정몽준 의원이 3.2%, 홍준표 의원이 0.9%, 정세균 의원이 0.4% 순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20.2%이고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신뢰수준)이다.

 

이날 평화방송과 인터뷰 및 전화통화를 가진 동서리서치 퍼블릭커뮤니케이션 연구소 김미현 소장은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크게 2가지로 분석하고 박근혜 전 대표의 향후 호남 지지율을 전망해 관심을 모았다.

  
김 소장은 "첫째는 원외대표로서 존재감이 떨어진 것이 큰 원인으로 본다. 손 대표가 지난 달에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지금 모든 이슈가 원내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고 박지원 원내대표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상황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손 대표가 나름 대응한다고 하고 있지만 정기국회가 열리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미현 소장은 손학규 대표의 지지율 하락의 두 번째 원인으로 "민주당의 정당지지율 하락을 또 하나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동서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율은 한나라당이 41.5%, 민주당이 26.2% 그리고 국민참여당이 3% 민주노동당이 2.9% 자유선진당 2.2% 진보신당이 1.6% 미래희망연대가 0.9% 창조한국당이 0.6% 순으로 조사됐다.


김 소장은 "지난 달과 비교하면 한나라당은 별차이가 없는 반면에 민주당은 약 5.6%p 하락했고 특히 광주 전라지역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달대비 6.4%p 하락한 반면, 국민참여당은 2.7%로 전달대비 1.8%p 상승했고, 민주노동당도 5%로 전달대비 2.3%p 상승했다"고 말했다.

 

호남에서 민주당과 경쟁관계에 있는 국참당과 민노당의 지지율 상승이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고 이것이 손학규 대표 지지율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 소장은 "이런 상황은 민주당에 대한 호남민심의 일종의 신호 내지 경고로 해석할 수 있다"며 민주당의 대호남 전략부재를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김미현 소장은 한나라당 박 전 대표의 지지율 30% 고착현상에 대해서는 "견고하기는 하지만 답보상태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전 대표가 특히 호남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서 김 소장은 "향후 대선국면에서 여야 1:1 구도가 되었을 경우 박 전 대표의 현재의 호남 지지율은 허수로 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김 소장은 "박 전 대표의 지지율 30% 가운데 호남지지율이 차지하는 비율을 정확히 계산해 보진 않았다"면서 "전체 지지율에서 호남지지율이 차지하는 비율이 10%까지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의 분석에 의하면 박 전 대표의 실제 지지율은 호남 지지율을 극소화시킬 경우 여전히 20%대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박 전 대표로서는 20%대 중후반 지지율 고착의 벽을 어떻게 깰 것인가, 또 손학규 대표로서는 원외대표로서의 불리한 여건과 호남에서의 민심변화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대권가도에 최대 숙제가 될 전망이다.


#원외대표#손학규 지지율#박근혜 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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