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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재단측과 홍익초·중·고학부모 등 학교 이전 찬성측에서 박홍섭 마포구청이 제안한 성미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간협의체' 불참을 통보해 와, 다자간협의체 모임이 29일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협의체 구성과 성미산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마포구청이 지난주 각 기관에 협의체 참여를 요청하면서 다자간협의체 구성이 본격화됐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당사자인 홍익재단측에서 불참을 통보해와 마포구청도 곤란한 입장에 처했다.

 

이에 마포구청측은 홍익재단측을 설득해 29일에 꼭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성미산 학교 이전 예정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재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홍익대가 대화의 장에 나와야 하는데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호소했었다. 이어 그는 "그래도 홍익재단측과 성미산 주민들과 이해 당사자들이 함께 하는 대화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당초 다자간협의체의 첫 모임은 9월 15일로 예정되어 있었고, 구성은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의회, 마포구의회, 마포구청, 마포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홍익대측 2명, 홍대부속학교학부모 2명, 찬성주민 2명 등 찬성측 6명, 성미산대책위 2명, 성서초등학교 학부모 2명, 반대주민 2명 등이었다.

 

이미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의회, 마포구의회, 성미산대책위 등 다른 모든 관련 기관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서울시측은 지난 8월 30일 시장에 대한 시정질문 자리에서 "다자간 협의체를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해 이해당사자들이 만나는 대화의 장에 참여할 것"이라고 했고, 서울시교육청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홍익재단측은 "2005년 마포구청에서 입안하고 소개했던 사안이고, 모든 절차가 끝났는데 지금에 와서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마포구의 주장은 지금까지 거친 과정을 무시하고 다시 원점에서 시작하자는 것으로 15일 협의체 논의에 불참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성미산#마포구청#홍익대#서울시#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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