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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방산 산행길에 만난 "망태버섯" 왕방산 우중 산행을 하다 우후죽순처럼 피어나는 다양한 종류의 버섯을 만났다. 그중에서 "망태버섯" 위주로 소개코져 한다.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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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방산 산행전 오지재 고개에서 단체 기념 사진을 찍고 산행을 시작한다.
왕방산 산행전 오지재 고개에서 단체 기념 사진을 찍고 산행을 시작한다. ⓒ 윤도균

난 그동안 산행을 다니면서 '한국의 산하'에 산행기를 썼다. 그 인연으로 충남 예산 송영택씨와 이상일씨를 알게됐고, 그분들은 내가 충청지역으로 산행을 떠날 때면 늘 그 지역으로 찾아와 안내를 해주곤 했다. 그렇게 우리는 친형제 이상의 산우정을 쌓으며 지내왔다.

그렇게 지내던 중 7월 중순 예산 '산이 좋은 사람들 산악회(송영택)'가 경기 북부지역 왕방산으로 원정산행을 온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그래서 이번엔 수도권에 사는 우리가 답방 차원으로 예산 산악회 사람들과 합동 우정산행을 하기로 했다.

 달걀버섯(식용)
달걀버섯(식용) ⓒ 윤도균

의정부역에서 8시 반 예산 산악회 일행 9명을 만나 다시 시외버스로 '축석고개 휴게소'까지 이동하여 그곳에서 9시 40분경 예산 산악회 회원들을 만나 관광버스를 함께 타고 왕방산 들머리인 오지재고개로 이동했다. 그리곤 10시 25분부터 왕방산 산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전날 왕방산 지역 일대에 내린 집중 호우로 우리가 지나야하는 계곡 방면이 통제된 것 아닌가. 우리는 안전한 산행을 위해 왕방산 정상에서 다시 오지재고개로 원점 회귀 산행을 하기로 했다.

 이름모를 야생버섯
이름모를 야생버섯 ⓒ 윤도균

그런데 이날도 날씨가 흐렸다. 먹구름은 금방이라도 한두 차례 비를 쏟아부을 것 같은 모습이었고, 안개까지 생겨 앞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여름철이라 그런지 숲까지 울창해, 마치 울창한 숲 터널을 지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손에 디카를 들고는 있었지만, 찍을 수 없어 아쉬웠다.

하지만 꿩 대신 닭이라고 했던가. 풍경 사진 못 찍는 우리를 위로하려는지 낙엽이 쌓인 등산로 좌우 비탈길에 다양한 종류의 이름 모를 야생버섯이 솟아 있는 것 아닌가. 나는 디카에 버섯들의 모습을 담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타래난초꽃
타래난초꽃 ⓒ 윤도균

특히 망태버섯 군락지를 만나 여러 가지 모습의 망태버섯을 사진기에 담을 수 있었다. 왕방산 산행길에 만난 다양한 종류의 이름 모를 야생버섯과 야생화를 디카에 담아 동영상과 사진으로 소개한다. 

 망태버섯 흰색은 대나무숲에서 나오고 노랑색은 잡목 숲에 자생한다.
망태버섯 흰색은 대나무숲에서 나오고 노랑색은 잡목 숲에 자생한다. ⓒ 윤도균

망태버섯


여름 장마철에서 가을에 걸쳐 주로 대나무 숲이나 잡목림 등의 지상에서 자생한다. 대나무 숲에서는 흰색으로, 잡목림에서는 노랑색 망태버섯이 자생한다. 처음에는 땅속에 지름 3∼5cm의 백색 뱀알 모양의 덩어리가 생기고 밑부분에 다소 가지친 긴 곰팡이실속이 뿌리같이 붙어 있으며 점차 위쪽 부분이 터지면서 버섯이 솟아 나온다. 자루는 주머니에서 곧게 10∼20cm의 높이로 뻗어 나오고 순백색이며 속이 비어 있고 수많은 다각형의 작은 방으로 형성된다. 갓은 주름 잡힌 삿갓 모양을 이루고 강한 냄새가 나는 올리브색 ·암갈색의 점액 포자로 뒤덮여 있다.

이 버섯의 특징은 갓의 내면과 자루 위쪽 사이에서 순백색 또는 노란색 망사 모양의 망태가 확 퍼져 내려와 밑부분은 땅 위까지 닿아 화려한 레이스를 쓴 것 같이 형성된다. 주머니에서 자루가 솟아나와 망태가 퍼지는 속도는 급속히 이루어지며 강한 냄새가 나는 포자를 씻어 없애면 순백 무취로 된다. 이 냄새 때문에 곤충들이 모인다. 식용버섯이며, 중국에서는 건조품을 죽 손(竹蓀)이라 하여 진중한 식품으로 이용하고 있다. 유럽 지역을 제외한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 자생하고 있다. - <다음 지식 참고>

 망태버섯 군락지를 만나다.
망태버섯 군락지를 만나다. ⓒ 윤도균

 이름모를 야생버섯
이름모를 야생버섯 ⓒ 윤도균

 원추리꽃
원추리꽃 ⓒ 윤도균

 돌양지꽃
돌양지꽃 ⓒ 윤도균

 물레나물
물레나물 ⓒ 윤도균


#왕방산#예산산이좋은사람들#우리산내음#망태버섯#청파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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