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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보금자리주택 서창보금자리주택 공사현장
▲ 서창보금자리주택 서창보금자리주택 공사현장
ⓒ 이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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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를 해제해 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공급해 준다는 취지로 도입된 보금자리 주택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인근 지역 아파트 가격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것이다.

지난 6월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6월 8일부터 14일까지 '인천 서창2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분양 신청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로 인근 아파트 가격이 하락해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장점을 살리지 못하면서 미분양 현상이 나타났다. LH공사는'인천 서창2 보금자리주택지구'의 대량 미달 사태에 대해 매우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3순위까지 접수했어도 전체 분양 물량 2134가구 중 60%를 넘는 1307가구에서 입주 희망자를 찾지 못했다.

지난 2005년부터 택지개발사업으로 추진했으나 지난해 말 보금자리 사업으로 전환한 서창2지구는"분양가가 3.3㎡당 780만원(전용면적 84㎡ 기준)으로 가까운 송도신도시보다 30~40%저렴하고 '미니 신도시'로 호칭 할만한 210만㎡(약 63만5000평)의 대규모 개발사업인 점, 또한 제2 경인·영동고속도로 등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을 내세워 홍보에 열을 올렸지만 결국 흥행에 참패했다.

이처럼 도입 초기 많은 관심과 청약률을 보이던 보금자리주택이 갑자기 외면받는 이유는 가격 위주의 장점만 지나치게 내세웠기 때문이다.

인천과 수도권 인근의 아파트 청약률이 낮아지고 급매물들이 쏟아지면서 가격적인 메리트가 줄어들자 덩달아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청약률이 낮아지고, 관심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분양업체 관계자는"보금자리주택이 활성화 되려면 저렴한 가격에 많은 주택을 공급하는 데만 정책 초점이 맞춰지는 점을 지양하고 자족성과 편의성을 보강해야 한다"며 "또한 보금자리주택의 거주자 중 대부분은 서울 등 수도권에 출퇴근을 염두에 두는 시민들인 만큼 이에 대한 전철, 버스 등 대중교통망 확충이 필요하고, 또한 서민 주거지라는 오해와 편견으로 굳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서창보금자리주택#보금자리주택#이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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