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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 대구의 심장부인 동성로에서 지난 8일 '4대강 파괴 반대 거리 퍼포먼스'가 열렸다. 매주 열리는 이 퍼포먼스는 마당극을 중심으로 실천적이고 참여적 연극활동을 해온 극단 '함께사는세상'의 배우들이 중심이 되고 다양한 예술가와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날 퍼포먼스에 참여한 배우들은 "우리가 함께 행렬을 이루어 비좁고 소란스러운 동성로 거리를 걷는 다는 것은 어쩌면 쑥쓰러운 일인지도 모릅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들은 이어 "피켓이나 풍선을 들고 지나가는 우리들에게 '저 사람들 4대강 사업 반대 데모 하나봐'하며 거리감을 두고 쳐다볼지도 모릅니다"라며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죽어가는 수많은 생명들과 우리의 강을 위해, 결국에는 우리들을 위해 지금 이순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해봅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표현들을 해봅시다, 우리의 행렬이 거대한 퍼포먼스가 되어 커다란 감동으로 전해질 것이라 믿습니다"라고 행사 취지와 작은 결심들을 이야기 했다.

 

아주 소박하고 작은 행동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행동을 개시한 것이라고 했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퍼레이드에 함께 했고, 비옷 입은 어린이들도 함께 피켓과 소품을 활용한 퍼포먼스에 참여했다.

 

매주 한 번씩 대구의 한복판에서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예술행동이 4대강의 무분별한 파괴를 막고 강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기여를 했으면 한다.

덧붙이는 글 | 블로그에 함께 올림


태그:#4대강, #예술행동, #게릴라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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