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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기 민선 자치단체장 체제 출범에 따라 7월 1일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장과 230명의 기초자치단체장 취임식이 일제히 열린다. 충남도는 이날 오후 3시 취임식이 예정돼 있다. 취임식 장소는 '내실은 기하돼 검소하게 치르라'는 안희정 당선자의 뜻에 따라 도청대강당으로 정해졌다.

 

지난 2002년 열린 심대평 충남도지사의 민선 3기 취임식은 도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약 1200여명이 참석했는데 충남도는 이를 위해 거대한 철제빔으로 행사장을 만들고 국악 공연 등 각종 이벤트를 곁들였다. 또 이날 취임식을 위해 3000장의 초청장을 각계 인사들에게 보내면서 최고급 아트지로 20쪽이나 되는 컬러 팸플릿을 함께 보내 뒷말을 남겼다.

 

제 4기 민선 도지사였던 이완구 지사의 취임식은 어려운 지역경제를 감안, 도청 광장에서 도청 대강당으로 장소를 바꾸고 행사 시간도 1시간에서 30분으로 대폭 줄였다. 초청 인사 역시 1000명에서 300여명으로 대폭 줄였고, 취임식 때마다 열렸던 축하공연과 축하 리셉션도 생략했다.

 

안 당선자의 경우 1350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이중 참석하겠다고 답변한 인원은 830여 명이다. 민주당 측 인사의 경우 충남 시군별로 참가인원을 10명 내외로 제한했다. 그런데도 예상보다 많은 축하객에 충남도는 450석 규모의 대강당 외에 식당과 대회의실에 스크린을 설치, 긴급 좌석을 배치했다. 또 도청대강당 건물 부근에 스크린을 설치해 야외에서도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취임식 행사에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재)아름다운봉하 이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권 이사장은 이날 오전에는 이광재 강원도지사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도 참여한다. '백제문화제'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 중인 배우 정준호도 취임식 참석이 예정돼 있다.

 

이날 행사는 안 당선자의 약력소개, 취임선서, 취임사, 대통령 축하메시지, 도민 영상메시지, 충남교향악단과 충남 금산의 방과 후 교실 초등학생 학생들의 모임인 '아름나라 합창단'의 축하공연 순으로 약 40분간 열릴 예정이다. 

 

안 당선자 측 관계자는 "화환이나 화분은 받지 않는다"며 보내지 말 것을 거듭 당부했다.


#안희정#민선 5기 #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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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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