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밥 좋아하시나요? 보통 삼겹살 먹을 때 상추쌈 싸 먹잖아요.
호박은 다시마쌈밥 / 배추쌈밥 / 양배추쌈밥 / 상추쌈밥 / 깻잎쌈밥 / 묵은지쌈밥 등 쌈밥이라면 사족을 못쓴답니다. 그중에서 특히 묵은지쌈밥을 가장 좋아하지요.
봄을 타는지 입맛도 없고(?) 뭐 맛있는 걸 먹고는 싶은데 딱히 생각나는것도 없고, 뭘 먹을까 고민하던중! 아항~ 잃어버린 입맛 찾아주는 쌈밥이 있었구나!
화창한 휴일! 누적된 과로로 쓰러져 있다가 겨우 몸을 일으켜 세워 '한입가득~ 잃어버린 봄철입맛 찾아주는 쌈밥'을 만들어 먹었답니다.
마늘대에 밥 싸먹어도 참 맛있는데 구하지 못해 통과! 5월 안에 먹어야 하는데... 여린 마늘대는 5월 중순까지만 먹을수 있거든요.
군침 돌지 않으세요?
제육볶음을 달달달 볶은 다음 다시마/배추/깻잎/적상추/양배추에 싸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또 저녁에 모리카페에서 먹을라구 도시락도 쌌었어요.
요렇게 쌈밥도시락 하나면 꿀꿀했던 기분도 샤방샤방~♬
잃어버린 입맛도 돌아오신답니다. (너무 돌아오셔서 계속 쌈밥만 먹는중! 어흑)
"쌈바구니 옆에 끼고~ 쌈밥먹는 아가씨야~♪" 아주까리 (에헴에헴! 여기까지)쟈쟈~ 완전 초간단! 레시피라고 할것도 없는! 요리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쌈밥도시락 싸는 방법 알려드릴께요.
준비한 재료는 여러가지 채소들입니다. 며칠전 사두었던 채소들이 냉장고에서 싱싱하게 보관되었는지 먼저 살펴볼게요.
다행히 채소들은 아직 싱싱한 상태이네요. 먼저, 냉장고에 뒤져 나온 재료들(양배추/깻잎/상추/배추)에 다시마만 추가하여 제육볶음 쌈밥을 만들어 봅니다.
#1.깨끗하게 야채를 씻는다
채소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씻어야 합니다. 오른쪽 사진처럼 꼭지 부분을 좀더 세밀하게 씻어주세요.
다음은 제육볶음 준비하기! 돼지고기 불고기라고 생각하세요.
#2.쌈밥만들기
사진처럼 다시마를 넓게 펴서 그 위에 밥을 한입크기로 올려요. 제육볶음도 올리고, 쌈장도 올립니다.
배불리 쌈밥을 먹은 다음엔 쌈밥도시락도 준비해 보세요. 일하는 중 간단히 먹기 편하도록 준비한 쌈밥도시락, 만드는 과정도 간단합니다.
그리고, 채소를 오랫동안 보관하는 방법도 알려드립니다. 아마 주부님들은 다 아실듯^^; (쑥스럽네요~)
채소를 보관할 때에는 가급적 씻지 말고 진공상태로 보관하고, 먹고남은 채소는 왼쪽 사진처럼 느슨하게 묶어두지 마세요. 물기를 제거한 후, 양손으로 비닐을 살짝살짝 누르면서 공기를 최대한 뺀 다음 꽉 묶어주세요.
음식은 공기 접촉이 많을수록 상하기 쉽답니다.
아래 사진은 하룻밤 그냥 냉장실에 그대로 방치해둔 야채와 진공밀폐야채실에 넣어둔 야채를 비교해보았어요.
사진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만졌을땐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답니다.
그냥 냉장실에 넣어둔 깻잎은 전체적으로 힘이 없고 끝이 많이 시들했어요.
역시 어린 배춧잎 한장도 그냥 냉장실과 진공밀폐야채실에 각각 넣어두었답니다. 하룻밤 지난 상태를 보여드립니다. 그냥 냉장실에 넣어둔 배춧잎은 힘이 없어 축축 쳐져있네요~
냉장실에 그대로 방치해둔 상추는 물기가 남아있어서 그랬는지 한쪽이 물러짐현상이 보였어요~
ps. 음식물 쓰레기가 어마하게 많다는 것은 대부분 아는 사실이죠. 이왕이면 적당한 양만큼 구입하고, 버리는 음식물이 없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오마이뉴스와 네이버호박툰에 동시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