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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 원로·대표자들을 만나 "지방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로 상생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집단 입당한 노동자들을 만나 "진보정치대통합에 대해 응원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으며 반MB(이명박)연대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19일 부산을 방문해, 이날 오전 부산 광장호텔에서 시민사회단체 원로·대표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강 대표는 "부산에서도 야권후보 단일화에 어려움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지역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한나라당과 대심판의 구도를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야권의 각 정당이 정치지향을 굳히고, 권력을 키우는 데만 급급하면 국민의 뜻을 실현할 수 없다. 상생해 나가야 한다"면서 "'진보가 진보하지 못하고, 분열하느냐'는 국민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병렬 부산시당 위원장과 이규정 전 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이정이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부산본부 상임대표, 안하원·이성우 부산민중연대 공동대표, 배다지 민족회의 상임의장, 이민환 부산대민주화교수협의회 의장, 현정길 부산을바꾸는시민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최용국 전 민주노총 부산본부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진중공업 노동자 102명 집단입당

 

이어 강기갑 대표는 한진중공업을 방문해 노동자(102명) 집단 입당식에 참석했다. 이날 입당식에는 홍희덕 의원과 채길용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장,  손한영 민주노총 부산본부 정치위원장, 장현술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강기갑 대표는 "무상급식이 정치권의 쟁점으로 되고 있다. 잘 아시다시피 무상급식은 민주노동당의 창당 공약이 아니냐. 10년이 지난 지금 무상급식이 정치권의 정책적 과제, 정치쟁점화가 되고 있다.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상급식에 대해 정치권이 서로 경쟁하듯이 주장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 무상교육, 무상의료를 주장할 때 일각에서는 비현실적이라 했다"면서 "지금 한나라당에서 주장하듯 사회주의 발상이다, 대중영합주의다 말이 많았다. 그러나 이제 무상급식은 전 국민의 요구가 되고 있다. 이제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이 잃어버린 10년을 얘기하듯이 우리 국민들은 그 사이 너무도 달라졌다. 복지는 국가의 의무로 당연시되고 있다"며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을 이대로 둬서는 안 되는 이유들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반민주․반서민 정책으로 거꾸로 가는 이 현실을 두고 진보정당과 진보정치의 소중함을 더 절박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민주노동당이 결단한 진보정치대통합에 대해 응원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며 "반MB연대를 실현하기 위한 민주노동당의 헌신과 의지에 대해 칭찬들을 해주시고 계신다"며 "한진중공업지회 지도부가 당선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리해고 투쟁에 돌입했다고 들었다. 그럼에도 승리를 하게 된 것은 단결을 생명으로 여기고 투쟁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채길용 지회장은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은 개별 노조의 투쟁을 뛰어넘어 노동자의 정치세력화가 이루어질 때만 가능하다"고, 민병렬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정리해고 저지투쟁에 민주노동당이 함께 했듯이 이제 민주노동당 당원으로 세상을 바꾸는 길에 함께 하자"고 말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야원 후보 단일화#한진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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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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