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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경제불황 속에서 청년실업으로 낙심에 처해 있는 크리스천 청년들에게 신앙의 자신감으로 격려해 주는 황은우 목사(삼일교회)의 '예비하심'을 접하게 됐다.

이 책이 첫 출간된 지는 이미 4년 전이지만 지금도 이 책의 메시지가 유효할 수 있음은 시대의 안타까움이기도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의 메시지가 절실하다는 점을 또한 깨닫게 해 준다.

본서에서 황은우 목사는 현재 한참 구직을 준비 중인 크리스천 청년들에게 좋은 구직활동을 위해 먼저 '경청'할 것을 당부한다.

경청의 힘

구체적으로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성령을 의지해 간구하면 하나님께서 실수하지 않게 도와주실 것이며, 둘째로, 주위 신앙의 지도자나 스승 등 멘토의 말에 귀기울여 듣고 변화되면 살아남을 것이며, 끝으로, 인생의 경험이 풍부한 어른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깊이 생각하면 생각지도 못한 부분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저희는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계할 자인 것같이 하느니라"(히 13:17)

또 황은우 목사는 현재 직장생활 가운데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황 목사는 크리스천으로 사회생활을 하며 여러 가지 문제로 부적응하게 될 때 이 문제가 "꼭 능력이 떨어지거나 없어서가 아니라 사고방식의 유연성이 없을 때 일어나기도 한다"며 사회생활에서 다른 가치관을 가진 동료들일지라도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완벽함을 추구하며 약점을 잡히기 않으려고만 하기보다 인간미 있게 먼저 다가가는 자세로 자신의 먼저 변화될 것"을 당부한다.

또 황 목사는 지나치게 부모에게 의존하는 이른바 '캥거루족' 청년들에게도 강한 도전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는 구약의 아브라함을 예로 들며 "하나님이 명령에 따라 아브라함이 익숙한 곳을 떠난 것처럼, 모세가 떨기나무 아래에서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출애굽 했던 것처럼 우리도 의지하기 쉬운 곳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며 "조금이라도 더 빨리 세상에 내 자신을 내 던져야 한다! 빨리 던질수록 자신에 대해 정확한 눈을 뜰 수 있으며 세상에 대한 진정한 시각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하나님은 교만보다 낙심을 더 싫어하신다

그리고 최근 경제불황의 늪에서 잘못된 자아상과 세상과 타협하려는 크리스천 청년들에게 끝까지 낙심하지 말 것을 황 목사는 좋은 사례들을 들며 격려하고 있다.

황 목사는 소개하기를 과를 옮겨 26세에 조금 늦게 대학을 졸업한 한 자매는 치열한 취업난에서 250군데에 지원서를 내고 50군데 이상 면접을 보았다고 한다.

그런 노력 끝에 결국 한 건축회사에 입사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한다. 하지만 낙심하지 않고 타이완이 본사인 전자회사에 취업하여 능력을 인정받아 곧 타이완으로 가게 되었으며 현지에서 생활하다 보니 중국어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글로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이 어려운 상황에서 낙심하지 않고 끝까지 이겨낸 결실로 맺어진 것이다.

또 오랜 구직 활동이라는 '고난'에 처해 있을 지도 모르는 크리스천 청년들에게도 본서에는 좋은 위로의 메시지들이 넘치고 있다.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의지하고 시도했는데도 취업의 문이 잘 열리지 않는다면 그때에는 오히려 가볍게 생각하는 지혜를 발휘해 지금의 고난이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깨닫고 새로운 길이 예비되었음을 기대하고 다른 방향을 모색해 보라고 황 목사는 권한다.

고난에 대처하는 법

그리고 고난에 대처하는 요령에 대해서도 "지금의 어려움이 여러분에게만 오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동시에 찾아오는 고난이기에 사회적인 현상을 자신의 무능으로 치부하지 말고 용기를 내서 일어나라"며 "하나님의 깊은 뜻 가운데 지금의 고난을 통해 더 강건한 사람으로 태어날 자신을 기대하라"고 권면한다.

끝으로 황 목사는 나에게 가장 적합한 길을 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힌다. 그것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고,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하며, '가고자 하는 분야에 대해 사전지식'을 익히고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를 세워 '끊임없이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하루는 86,400초라고 한다. 하지만 이 시간은 다음날이 되면 다 사라져 버리는 것들이다. 그러기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잘 활용해서 사용해야 할 것이다. '현재(present)'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내린 '선물(present)'이기 때문이다.

이 시대를 사는 모든 믿음의 청년들에게 '승리'를 외쳐봅니다.


크리스천 청년들을 위한 예비하심

황은우 지음, 21세기북스(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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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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