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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가 진행중인 우크라이나 대선 결과는 한국 시간 8일 정오를 지나야 그 윤곽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초박빙으로 이어질 경우 최종 개표가 끝나야만 그 우열을 판가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출구 조사에서 모든 여론조사 기관이 빅토르 야누코비치(Виктора Януковича) 후보의 승리를 예상하는 충구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수도 키예프에서 율리아 티모셴코(Юлия Тимошенко) 현 총리가 압도적인 우세로 나와 최종 결과를 확인하기 전에는 어느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가 되어가고 있다.

동서 분열 지도의 붉은 색은 우크라이나 민족민주진영의 율리아 티모셴코 후보 지지 지역이고 푸른색은 친러후보 빅토르 야누코비치 지지 지역이다.
동서 분열지도의 붉은 색은 우크라이나 민족민주진영의 율리아 티모셴코 후보 지지 지역이고 푸른색은 친러후보 빅토르 야누코비치 지지 지역이다. ⓒ

우크라이나 시간으로 8일 자정 현재 전체 19.48% 개표 상황에서 빅토르 야누코비치 후보가 51.98% 득표율로, 42.65%를 얻고 있는 율리아 티모셴코 현 총리를 10%가량 앞서나가고 있다. 하지만 13.53% 개표율을 보인 수도 키예프에서는 율리아 티모셴코 65.39%, 빅토르 야누코비치 25.91%를 보여주고 있다. 그 밖의 다른 선거구에서도 득표율에 큰 차이가 없다.

 현지 시간 새벽 1시 20분 개표결과
현지 시간 새벽 1시 20분 개표결과 ⓒ

 현지 시간 새벽 1시 40분 개표 결과
현지 시간 새벽 1시 40분 개표 결과 ⓒ

이번 대선에서 민족민주진영의 단일 후보로 입지를 굳히는 정치 역량을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수도 키예프에서 승리한 율리아 티모셴코는 이번 선거에서 패하더라도 수도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함으로써 향후 정치적 자산을 축적할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지난 1차 선거에서 3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한 티기쁘꼬는 이번 선거에서 확실한 캐스팅 보트를 쥐고도 어정쩡한 태도로 빅토르 야누코비치에게 정치적 승리를 안겨준 책임자로 지목될 가능성도 남아 반대로 율리아 티모셴코의 입지를 굳히는 역할에도 기여하게된 형국이 되었다.

이런 와중에 빅토르 야누코비치 후보는 승리를 선언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은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내일부터 그런 프로그램을 실행에 옮길 것입니다. 믿어준 사람들의 믿음대로 변화를 지향해 가겠습니다. 또한 율리아 티모셴코를 지지한 사람들도 실망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변화시키고 복구할 방법을 찾아가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율리아 티모셴코 총리는 "여러가지 선거부정과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여러 문제점들이 있었다"면서 "출구조사는 최종결과가 아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민주주의와 유권자들의 선택에 의해 승리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율리아 티모셴코 총리 진영은 동서로 양분된 이번 선거에서 자신들이 17개 지역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며 빅토르 야누코비치를 지지하는 동부지역의 득표를 정당하게 계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서부지역은 율리아의 절대적 승리, 동부지역은 야누코비치의 절대적 승리로 동서의 싸움이 더욱 첨예하게 드러났다.

한편 선관위의 안드레이 마계라(Андрей Магера)는 포커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가 무효가 될 수도 있다는 언급을 내놓아 그 귀추가 주목된다. 그는 이번 선거결과가 동일하게 나올 경우(БЮТ согласен на ничью: 46% Януковича против 46% Тимошенко)에 대해 말했다.

율랴 티모센코(49세) 현국무총리 싸이트 해킹 개표가 진행중인 7일 저녁 율랴 티모센코(49세) 현국무총리의 싸이트가 해커의 침입을 받았다. 해커는 빅토르 야누코비치의 승리를 선언하고 "우크라이나에서 우리는 율랴 티모셴코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율랴 티모센코(49세) 현국무총리 싸이트 해킹개표가 진행중인 7일 저녁 율랴 티모센코(49세) 현국무총리의 싸이트가 해커의 침입을 받았다. 해커는 빅토르 야누코비치의 승리를 선언하고 "우크라이나에서 우리는 율랴 티모셴코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 김형효

앞 뒤를 알 수 없이 어수선하게 진행되는 우크라이나 대선 정국에는 수많은 뇌관들이 산재해 있는 느낌이다. 한편 선거가 끝나고 개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율리아 티모셴코 현 총리의 사이트가 해커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빅토르 야누코비치가 승리를 선언하고 "우크라이나에서 우리는 율리아 티모셴코가 필요하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대선결과보다 더한 긴장감이 감도는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그 누구도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대선 결과#빅토르 야누코비치#율랴 티모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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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사람의 사막에서" 이후 세권의 시집, 2007년<히말라야,안나푸르나를 걷다>, 네팔어린이동화<무나마단의 하늘>, <길 위의 순례자>출간, 전도서출판 문화발전소대표, 격월간시와혁명발행인, 대자보편집위원 현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 홈페이지sisarang.com, nekonews.com운영자, 전우크라이나 예빠토리야한글학교교사, 현재 네팔한국문화센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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