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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정비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1인시위가 세계습지의날인 지난 2일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부산에 사는 한 초등학생은 직접 피켓을 만들어 거리에 섰고, 환경운동활동가들은 부산시내 곳곳에서 1인시위를 벌였다.

 

또 전국 곳곳에서 1인시위를 벌인다는 지난 1월 28일자 오마이뉴스 기사(2월2일, 전국 곳곳 '4대강사업 중단 1인시위')를 보고 경기도 과천에서도 여러 사람이 모여 1인시위를 벌였다.

 

이번 전국 동시다발 1인시위는 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아래 낙동강부산본부)가 기획했다. 낙동강부산본부에 참여하고 있는 습지와새들의친구는 전국 곳곳 1인시위 참가자들이 보내온 사진을 정리해 <오마이뉴스>에 보내왔다.

 

 

부산 영도 사는 초등학생, 직접 피켓 만들어 1인시위

 

제일 관심을 끈 참가자는 임형환 군이다. 임 군은 부산 영도에 사는 초등학생인데, 자신이 직접 피켓을 만들어 영도지역에서 1인시위를 벌였다. 임 군은 피켓에 "고인 물은 썪는다, 사대강사업 중단"이라고 썼으며, 강에서 노는 물고기 그림을 그려 넣기도 했다.

 

임 군의 아버지 임완수씨는 낙동강부산본부에 보낸 메일을 통해 "의미있는 행사에 조금이라도 동참 할 수 있어 감사한 하루였다"며 "날씨가 별로 춥지 않아 다행이었고 시민들께서 호응해주셔서 신나기도 한 시간들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들 녀석이 들고 있는 피켓은 본인이 직접 생각하고 그리고 만들고 하였다"며 "아들을 제법 대견하게 생각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경기도 과천에서도 여러 사람이 참가

 

경기도 과천에서도 1인시위가 벌어졌다. 한 참가자는 낙동강부산본부에 보낸 메일을 통해 "<오마이뉴스>에서 기사를 보고 과천에 사시는 몇몇 분들이 뜻을 보태자고 하여, 20여 명이 과천시 중심지에 흩어져서 1시간 동안 피켓 들고 있다가 나중에 삼삼오오 모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참여하신 분들은 더 많은데 다 찍지 못하고 몇 장 보낸다"면서 "<오마이뉴스>에 사진 보내 주면 좋겠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부산지역 활동가들도 서면 등 곳곳에서 1인시위

 

이밖에 이날 하루 동안 부산환경연합 등 활동가들도 서면, 남포동 등 시내 곳곳에서 피켓을 들었다.

 

낙동강부산본부는 "4대강사업으로 우리의 강과 배후습지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며 "세계습지의날을 맞아 4대강사업의 중단을 촉구하는 동시다발 1인시위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어느 곳이든 자신이 하고 싶은 장소에서 이명박정부의 4대강죽이기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진행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참가한 것 같다"고 밝혔다.

 


#4대강정비사업#낙동강#낙동강부산본부#1인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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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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