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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공들여 쌓아놓은 변기 탑
누군가 공들여 쌓아놓은 변기 탑 ⓒ 이장연

 

 가구 등은 별도의 스티커를 동사무소에서 사서 붙여야 수거를 해간다.
가구 등은 별도의 스티커를 동사무소에서 사서 붙여야 수거를 해간다. ⓒ 이장연

 

오는 봄기운을 시샘하는 추위가 다시 시작되었지만 날은 정말 화창합니다. 오랜만에 맑은 겨울하늘을 기분좋게 달려 도서관으로 향하다, 인천인재개발원(심곡동) 인근 골목길에서 꼴사나운 변기 탑을 마주했습니다.

 

인적 드문 길 한편에 부서진 세면기와 좌변기가 공들여(?) 차곡차곡 쌓여 있었는데, 재활용을 하려고 모아둔 것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불안해 보이는 변기 탑 주변에는 유리조각이 나뒹굴었고, 마대에는 이런저런 폐기물이 담겨 있었습니다.

 

쓰레기를 모아두는 곳도 아니라서 혹시 누군가 몰래 버리고 간 게 아닌가 싶습니다. 변기 탑을 공들여 쌓을 때 양심마저 내려놓고 간 것은 아닌지…. 여하튼 유리조각과 아슬아슬한 변기들이 길 위로 넘어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변기 탑이 넘어질까 걱정이다.
변기 탑이 넘어질까 걱정이다. ⓒ 이장연

 

 공들여 쌓아 놓은 게 양심은 아니겠지.
공들여 쌓아 놓은 게 양심은 아니겠지. ⓒ 이장연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뷰와 U포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변기#탑#쓰레기#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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