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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웅습지 전경 태안의 대표적인 습지이며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져있는 두웅습지의 명승지정이 추진된다.
두웅습지 전경태안의 대표적인 습지이며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져있는 두웅습지의 명승지정이 추진된다. ⓒ 태안군

두웅습지 명승지정을 추진한다고 밝힌 이인규 문화재위원 이인규 문화재위원은 지난 13일 태안군청에서 열린 ‘신두사구 생태공원 조성사업 기본설계 최종보고회’ 자리에 참석해 두웅습지 명승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웅습지 명승지정을 추진한다고 밝힌 이인규 문화재위원이인규 문화재위원은 지난 13일 태안군청에서 열린 ‘신두사구 생태공원 조성사업 기본설계 최종보고회’ 자리에 참석해 두웅습지 명승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동이
지난해 명승 제69호 지정된 안면도 꽃지 할미·할아비바위에 이어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진 두웅습지도 명승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 이인규 문화재위원은 지난 13일 태안군청에서 열린 '신두사구 생태공원 조성사업 기본설계 최종보고회' 자리에 참석해 두웅습지 명승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위원은 이 자리에서 두웅습지는 신두사구의 배후습지로 신두사구 생태공원 조성과 연계해 활용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대 해안사구인 신두사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두웅습지는 그동안 전형적인 사구습지로 일반적인 습지와는 달리 호수의 밑바닥이 모래로 이루어져 있고,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바닷물이 침투가 안돼 지하수가 모여 순수한 민물로 형성된 특징을 갖고 있어 환경전문가들은 물론 학계로부터 조명을 받아왔다.

특히, 두웅습지가 조명되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사람의 때가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해안사구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생태계를 보존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웅습지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Ⅱ급인 금개구리와 표범장지뱀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천연기념물인 붉은배새매와 검은등뻐꾸기, 파랑새, 사후배후습지를 특징지을 수 있는 지표종인 날개날도래 등의 동물과 두웅습지 면적의 60%를 차지하는 대표적 식물인 붕어마름 군락과 애기마름 군락, 수련, 큰고랭이, 갈대 등의 다양한 식물들이 분포하고 있어 학계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두웅습지가 명승으로 지정되게 되면 안면도 꽃지 할미·할아비바위와 함께 국가지정 문화재로서 브랜드가치를 올리는 한편,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웅습지 견학하는 사람들 두웅습지는 해안사구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생태계를 보존 유지하고 있어 학계나 관광객들에게 관심이 높다.
두웅습지 견학하는 사람들두웅습지는 해안사구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생태계를 보존 유지하고 있어 학계나 관광객들에게 관심이 높다. ⓒ 태안군

한편, 지난 2001년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된 신두리 해안사구에 이어 2002년 환경부에 의해 사구습지로는 최초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두웅습지는 자연성과 생태계가 우수한 것으로 판명돼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어 보존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두웅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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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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