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시가 너무 움츠려 있는 것 아니냐" 수원시의회 박장원 시의원(평동, 금호동)은 “화성, 오산시 보다 더 주도적으로 홍보하고 치고 나가야 하는 데 집행부가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면서 “(수원)시가 너무 움츠려 있는 것 아니냐”고 몰아세웠다.
"시가 너무 움츠려 있는 것 아니냐"수원시의회 박장원 시의원(평동, 금호동)은 “화성, 오산시 보다 더 주도적으로 홍보하고 치고 나가야 하는 데 집행부가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면서 “(수원)시가 너무 움츠려 있는 것 아니냐”고 몰아세웠다. ⓒ 이민우

최근 시민들의 관심사로 떠오른 '수원시·화성시·오산시' 통합과 관련한 수원시 차원의 홍보가 너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수원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관련기사 "통합 환영"은 수원뿐, 오산�화성 "달갑잖다", 안상수 "행정구역 통합, 여론조사만으로는 부족")

이와 관련 수원시 총무국에선 주민투표가 결정되면 홍보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답변했다. 수원시의회 총무개발위원회(위원장 염상훈)의 박장원 시의원(평동, 금호동)은 26일 진행된 행감에서 "시의원 36명은 모두 (통합에) 동의해 경기도의회 의견을 전달했다"며 "총무과에선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서상기 수원시 총무과장은 "주민투표를 통한 통합이 돼야 하는데, 집행부에서 홍보하면 인근 지차체와 갈등이 있을 수 있어 도시계획위원회 의결 뒤 하려고 검토 중"이라고 조심스런 점이 있다는 뜻이 담긴 답변을 내놓았다.

박 시의원은 "오산이나 화성에서는 반대 플래카드를 붙이고 있다"며 "(그쪽 시민들도) 주민의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의회인데, 자기네 기득권 때문에 반대하는 것에 불쾌감을 갖고 있더라"고 주장했다. 또 박 시의원은 "화성, 오산시 보다 더 주도적으로 홍보하고 치고 나가야 하는 데 집행부가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면서 "(수원)시가 너무 움츠려 있는 것 아니냐"고 몰아세웠다.

그러자 서 과장은 "움츠리고 있는 건 아니고, 시의회 처리 방향에 따라 할 예정"이라며 "기본 방침은 수립해 놓고 있으며 TF 팀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투표 결정되면 그때 충분히 홍보할 것"

박 시의원은 수원시·화성시·오산시 통합에 따른 향후 10년간 재정 절감액과 인센티브를 합한 효과가 1674억원에 달한다는 행정안전부의 분석 결과같은 것을 거론하며 "통합의 긍정 요소를 부각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질문 공세가 이어지자 이광인 총무국장이 직접 답변에 나섰다. 이 국장은 "화성은 시장이나 사회단체가 반대 플래카드를 거는데, 수원시에서 찬성한다고 하면 갈등으로 비춰진다"면서 "홍보할 준비는 다 돼 있고, 주민투표가 결정되면 그때 충분히 홍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의원은 "주민투표하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통합이 돼야 한다"면서 "시차원에서 우리가 왜 찬성하는지, 추려서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의원들, 주민들이 물어보면 바로 대답할 수 있게 갖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서 과장은 "지금 말씀하신 사항을 정리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수원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행정구역통합#수원시의회#화성시#오산시#박장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