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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 안장자를 추모하는 무용단의 퍼포먼스.
▲ 상복. 안장자를 추모하는 무용단의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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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남구 대연동에 있는 유엔 기념공원(이하공원)에서 제64회 유엔의 날 기념식을 10월 23일(금) 오전 11시에 열었다.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 묘역인 공원에서 부산시장과 터키 군사사절단 및 유엔군사령부 장성 등 유엔참전 21개국 외교사절과 시민, 군 장병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영국·터키·캐나다 등 공원의 11개 안장국위원회에 국한되었던 기념식 초청국을 한국전 참전 21개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행사 내용도 부산시가 간단한 추모식 형태에서 벗어나 우리 고유의 추모 의식을 반영한 문화예술제로 승화한 것이 특징이다. 내년부터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깃발 기수·호위무사·취타대·무용수로 구성된 90여명의 한국 전통 의장행렬.
▲ 깃발 기수·호위무사·취타대·무용수로 구성된 90여명의 한국 전통 의장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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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기수·호위무사·취타대·무용수로 구성된 90여 명의 한국 전통 의장행렬이 정적이면서도 동적인 우리 고유의 추모행렬의 아름다움을 살리고 안장자를 추모하는 무용단의 퍼포먼스와 용문초등학교 교장(김종식)을 단장으로 하는 58명의 합창단들이 지휘(박지용 선생) 아래 '고향의 봄' '꿈의 나침반'을 연주했다. 어린이들의 추모합창으로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합창 용문초등학교 교장(김 종식)을 단장으로 하는 58명의 합창단들이 지휘자(박 지용선생)아래 ‘고향의 봄’ ‘꿈의 나침반’을 노래하고 있다.
▲ 합창 용문초등학교 교장(김 종식)을 단장으로 하는 58명의 합창단들이 지휘자(박 지용선생)아래 ‘고향의 봄’ ‘꿈의 나침반’을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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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 해 공군장병들이 하얀 국화꽃을 영령들이 잠든 명패 위에 헌화를 하고 묵념을 올리기도 했다. 모든 행사는 부산 조선통신사를 진행하는 사람들이 매끄럽게 행사를 진행하여 그 열기는 더욱 고조됐다. 한국을 구하기 위해 참전한 용사들의 영령 앞에  깊은 애도를 드린다.

헌화 영령들의 명패위에 국화 한송이 헌화.
▲ 헌화 영령들의 명패위에 국화 한송이 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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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기념식은 개회식에 이어 국민의례 기념사(정부대표, 부산시장, 유엔공원관리위원회의장 / 네덜란드 대사) 헌화 조총(의장대) 묵념 폐회 순으로 진행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유엔과 참전국을 새긴 국화전시물과 초가집과 같은 예스러운 국화 조형물을 설치, 아름다운 공원을 배경으로 깊어가는 가을의 향기를 참배객들에게 안겨줬다
.
초가집 초가지붕에 박이 달린 국화꽃 담장.
▲ 초가집 초가지붕에 박이 달린 국화꽃 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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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행사당일 저녁에는 남구청 주최로 유엔교차로에서는 1975년 설치된 유엔군 참전 기념탑에 8가지 은은한 경관조명을 밝히는 경관조명 점등식과, 오후 7시30분 인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유엔 기념음악회도 열린다.

부산시는 아름답게 조성된 공원이 유엔헌장과 한국전 참전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뜻 깊은 자리임을 널리 홍보하고 국제평화를 지키고자 노력하는 세계적인 국제안보의 교육현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편, 앞으로도 유엔참전국과 안장국을 비롯하여 국제간 교류확대를 추진하는 도시외교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덧붙이는 글 | 국제신문에도 송고했습니다.



#유엔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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