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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컨텐츠를 만들다 보면 TV 프로그램에서 내가 취재했던 곳이나, 잠시 묶었던 곳을 만날 수 있다. 최근 외국인들과 함께 한 1박 2일에서도 내가 취재 했던 청산도를 만날 수 있었다.

 

근 1년만에 다시 보는 청산도. 그들이 즐기는 1박2일은 청산도를 즐기기엔 부족한 시간이다. 아주 천천히 걸어 다니면서 길을 따라 걷고 길을 찾아 걸어다녀야 하는 섬이다. 그래서, 내가 쓴 여행기 제목도 '길을 따라 걷는 섬, 청산도'였다.

 

서편제의 유명한 5분40초짜리 롱테이크 샷이 진도 아리랑에 따라 흐르는 길. 마치 섬 전체가 아름다운 세트장처럼 아기자기한 길과 골목, 집들이 흩어져 있는 섬이다. 그래서, 청산도를 제대로 즐기려면 트래킹을 강력히 추천한다. 이틀 정도면 충분히 돌아보지만, 사진기를 들고가면 몇날 며칠이 걸릴지도 모른다.

 

이렇게 좋은 섬을 나는 완도까지 오고가는 데에만 13시간 (중간에 차가 고장났었다) 이 걸렸고 배를 탄 시간 약 2시간, 청산도 취재시간 40분, 그렇게 하루만에 다 찍고 돌아왔다. 그날은 정말 천둥번개에 콩볶아 먹은 느낌이었다. 그럴 일이 있었다.

 

40분만에 다 돌고 나온 섬이지만 정말 다시 가보고 싶은 섬, TV에서 본 풍경이지만, 너무 반가운 섬 청산도였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기자 블로그 http://blog.naver.com/izone3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청산도#여수항#트래킹#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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