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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원래 계획 했던 글은 아니다. 남산르네상스/소나무는 남산을 떠나지 못하고, 시리즈 중에서 3부 "장충단에서 명성황후와 흥선대원군의 화해"  4부 "장충단에서 김구 주석과 이승만 대통령의 화해"에 대한 글과 사진이 완성된 시점에, 갑작스런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 앞에서 한국사회의 근본적인 갈등과 대립의 원인을 짚어보고 화해와 용서에 대하여 한번 생각해 보지 않을수 없었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유서 전문 14문단을 소제목으로 활용하여 한국 사회의 분열/ 대립/ 갈등/ 진실/ 화해/ 희망을 노무현을 중심으로 심층 분석해 본다. 존칭은 되도록 생략하였다.


1.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를 버려야 한다)

 2.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분열1/ 분열과 대립)
 3.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분열2/ 친일파와 친일청산)

 4.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 (대립1/ 대립과 갈등)
 5.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대립2/ 독재자와 문맹정책)
 6.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갈등1/ 특권신문과 반칙사회)
 7.너무 슬퍼하지 마라 (갈등2/ 지역정치인과 지역감정)

 8.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조각 (진실1/ 특권주류와 신주류.지식인)
 9.미안해 하지마라 (진실2/ 용서와 화해)
 10.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진실3/ 부자정책과 빈부격차)

 11.운명이다 (화해1/ 노무현을 위한 변병)
 12.화장해라 (화해2/ 추모열기와 국민이 주류되는 사회)
 13.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희망1/ 그날이 올때까지)
 14.오래된 생각 (희망2/ 그날이 오면)

1.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를 버려야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을 닫으며 "저를 버려야 한다" 할 때 그가 검찰소환을 앞두고 살아있는 권력과 한바탕 하는 줄 알았다. 상식없는 정치탄압은 그렇게 응대하는 게 맞다. 검찰청사 앞에서 그는 국민에게 "면목 없는 일" 한마디 그 뿐이었다. 국민에게 면목 없는 일이 매일 반복되고 무엇이 면목 없는지조차 모르는 이명박 정부에서 노무현은 참 바보구나 했다.

노무현은 해방 이듬해 봉하의 부엉이 바위 아래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다.그가 배고파 했던건 가난해서가 아니다. 해방된 조국이 분단되고 민족 내부의 갈등과 대립이 동족끼리 서로 죽이는 현실을 안타까워 하며 그는 봉하의 논두렁을 달린다. 그리고 많은 사람을 생각하며 나를 버린다.

2.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분열1/ 분열과 대립) 한국 현대사의 분열과 대립의 시작은 해방직후 친일청산이 제때 되지 못한 데서 시작한다. 대한제국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해방후 미군정으로부터 정통성을 인정받지 못한다. 정통성을 인정받지 못한 것은 우리의 독립운동사가 인정받지 못한것이 된다. 미국의 한반도 전후처리 과정에서 한국이 철저히 소외되고 있지만, 주목해야 되는건 친일파들의 조직적 방해가 현실에서 작용했고 친일파들이 주도하는 한국 현대사는 두고두고 갈등과 대립이 된다.

미국으로부터 정통성을 인정 받아야 하는 약소국의 서러움이 있지만 2차세계대전 승전국인 미국의 실정은 많다. 전범인 일본 천황제를 폐지하지 못하고 일본 중심의 동아시아 전략과 종전직전에 참전한 소련에게 한반도의 반쪽을 내준일은 미국의 실책이다. 백번 양보한다 하더라도 39도선(평양-원산 라인) 이상에서 분할통치가 관철되지 못한건 미국의 큰 실수이다.후에 공개된 한반도 전후처리 비사에서 미국측이 아쉬움을 나타낸 부분이 있다

한국의 분단은 패전국인 일본이 소련의 남하를 막아 일천황를 보호하고 일본의 공산화를 막기 위한 치밀한 전략에서 나왔다는 설도 있는데 우리는 내부의 대립과 주도권 싸움에 몰입되어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이승만은 남한 단독정부 수립계획을 발표한다 또 다른 갈등과 대립의 시작이다. 한국 정치인들은 국가의 미래를 대비하지 못하고 언제나 현재의 작은 이익에 집착하여 국민을 분열시키고 대립을 조장하여 작은 이익에 만족해 한다,그리고 또 싸움질이다. 그래서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3.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분열2/ 친일파와 친일청산) 일제강점기에 박정희라는 사람이 있었다. 우리민족 말살정책인 황국신민화 정책이 심화되는 시기에 그는 보통학교 선생을 한다.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미국이 2차세계대전에 본격 참여할때 박정희는 신경군관학교를 나와 일본 육군사관학교에 자진  편입하여 일천황에 충성을 다짐한다. 그당시 일제의 기개는 새로운 대 로마제국을 꿈꾸던 시기이고 명석한 두뇌의 박정희는 조선의 집정관을 꿈꿀수도 있었겠다.

같은시기에 백범 김구가 있다. 그는 임시정부에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를 설치하고 대일 선전포고를 하며 열악한 조건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운다. 고국에서는 청년들이 일제의 총알받이로 끌려가고 수십만명의 힘없고 가엾은 젊은여자가 종군위안부라는 이름으로 강제로 끌려가 일본군의 성노리개가 되고 있었다. 일본군 장교 박정희가 광복군을 죽였는지 종군위안부의 위안을 받았는지는 이미 중요한것이 아니다.

일제강점하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중 "국권을 지키기 위하여 일제와 싸우는 부대를 공격하거나 공격을 명령한 행위" "일제 군대의 소위 이상의 장교로써 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한 행위"라는 특별법을 적용하지 않아도 박정희는 이미 일본의 한반도 침략을 정당화 하고 일천황에 충성을 서약한 친일파였다. 해방후 박정희와 같은 친일파들의 득세는 우리의 독립운동사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이 인정될리가 없었다. 그로인해 우리 민족이 받은 고통은 헤아릴수가 없다.

4.남에게 짐이 될일 밖에 없다

(대립1/ 대립과 갈등) 해방후 박정희는 군부내 남로당에 가입한다 그가 악명 높은 친일파 출신 김창룡에게 살아 남을수 있었던건 당시 군동료를 배반하고 조직을 밀고한 대가로 무기징역으로 감형 받았다 그가 밀고한자는 대부분 사형 당한다, 후에 선배 친일파의 도움으로 감형되어 풀려났다. 박정희의 놀라운 배신과 변신은 친일 콤플렉스와 좌익 콤플렉스로 남아 한국 현대사에 두고두고 대립과 갈등의 근본이 된다.

이승만의 부패와 권력남용은 국민의 저항으로 새로운 민주정부가 출현한다. 다시 친일청산과 임시정부가 재평가 되는 시기에 박정희가 주도하는 군사 쿠테타로  무산된다. 그가 쿠테타를 일으킨 것은 친일경력과 남로당 경력의 새로운 평가가 두렵고 그로인한 콤플렉스 인것은 분명하다.

서울 남산에 장충단이 있었다. 장충단은 명성황후를 지켜내기 위하여 일제로 부터 대한제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죽어간 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지어진 사당이다. 장충단은 일제강점기에 공원으로 만들어지더니 안중근에게 사살된 이토 히로부미를 위한 사당과 절까지 세워 민족정신 말살의 장소가 되었다

일제에 의해 황폐해진 장충단 지역은 박정희 집권 시절에 철저히 파괴된다 지금 장충단은 흔적조차 찾기 어렵다. 가련한 종군위안부 문제가 박정희 시대엔 철저히 무시되었고 민주화된 1990년대 이후에 여론화 된건 우연이 아니다.    
(첨언/사라진 장충단터가 현재 호텔신라 자리가 유력하다. 독재자와 정경유착 유무를 떠나 그곳이 장충단터가 확실하다면 역사적으로 볼때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본다, 이부분은 역사와 이건희 명예회장의 몫이다)

역사 바로세우기는 어느 한사람을 단죄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역사 바로세우기는 민족의 자존심을 세우고 국민의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일이다. 일본의 계속된 역사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은 친일파들이 주도하는 한국 현대사와 무관하지 않다. 지도자의 친일 콤플렉스는 일본에 이성적 대응은 없고 국민 자존심만 자극하여 감정적으로 국민의 지적 능력을 무력화시켜 내부 통치수단으로 악용한다.

지난4월 일본정부는 한국 현대사를 부정하고 일본의 한국 침략을 정당화하는 왜곡된 역사교과서의 검정을 통과 시킨다, 우리는 아무 대책도 없다 지적 자아의 한계를 느낀다, 우리 정부가 할수 있는건 철없이 "독도는 우리땅" 노래나 부르게 하고있고 일본이 다시 망언해 주기만 기다리고 있다.

민주정부 10년간 역사속에 잠자고 있던 역사 바로세우기를 시도한것은 국민의 자존심과 자신감을 회복하여 내부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긍극적으로 일본을 극복하는데 있었으나 특권주류와 특권신문에 의해 무력화 된다. 그나마 난관속에서 친일인명사전이 국민성금을 모아 올해8월에 발행될수 있는건 노무현과 국민의 의지 때문에 가능했다.

한국 현대사에서 대립과 갈등의 최극점인 영호남의 지역감정 발단이 박정희의 장기집권 전략에서 나온걸 안다면 박정희는 참 나쁜 대통령 이었다. 그가 살아온 역사적 진실은 남에게 짐이 될일 밖에 없다.

5.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대립2/ 독재자와 문맹정책) 북한 주민을 보면 편협성과 경직성에 놀란다 오랜 세월 독재자에게 길들여진 공산주의식 문맹정책 때문이다. 남한사회의 강경 반공정책은 대부분 무찌르자 공산당을 빙자한 국민 통치 수단이었다. 이미 무혐의로 밝혀진 정권에 의해 조작된 간첩단 사건은 국가보안법을 악용한 대표적 문맹정책이고 불법감금과 고문,숨겨진 수많은 미제사건과 인권탄압은 문맹정책의 힘이었다. 독재자는 여론을 조작하고 국민을 분노케 하여,경직되고 편협한 수동적 존재로 만들어 국민을 통제한다.

노무현이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시도하였으나 특권주류에 의해 무산된다 국가보안법을 대체할 법이 있음에도 그들이 고집스럽게 국가보안법의 유지를 고수하는 이유는 국민을 손쉽게 분열시키고 국민을 문맹인으로 만들어 통치할수있는 문맹정책의 유혹에서 이다.

문맹정책에 맛들여진 특권주류는 지금도 아주쉽게 진보세력과 국민을 빨갱이와 좌파로 몰아간다. 노무현의 죽음으로 촉발된 대학교수와 대학생들의 시국선언을 좌파세력의 준동으로 몰아 붙인다.조급하게 체결된 미국 소고기 수입 협상의 부당함과 미래에 발생할수 있는 어린자녀의 광우병이 걱정되어 유모차를 끌고나온 주부에게도 좌파 이론을 갔다 붙인다

민주정부 10년간 인터넷 강국이 되어 지식 정보화 시대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게임산업이나 영화, 뮤지컬 등 한류문화의 비약적인 발전은 독재자의 문맹정책이 사라지고 국민의 자유로운 지적능력이 극대화 되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지금 우리는 문맹정책의 부활을 본다, 인터넷이 통제되고 방송이 장악되며 특권신문에 방송을 넘겨주려는 음모를 보고있다.전직대통령이 죽어가는 현실을 본다. 우리는 아무것도 할수없는 세상으로 가고 있다.

6.책을 읽을수도, 글을 쓸수도 없다

(갈등1/ 특권신문과 반칙사회) 한국의 특권신문은 박정희식 삼박자를 그대로 닮았다. 일제강점기에는 일제에 협력하고 독재시대에는 독재자에게 충성하여 사세를 확장한다 그들이 한국주류신문으로 성장할수 있었던건 독재시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런데 민주화된 지난10년간 그들이 한건 오로지 민주정부 발목잡기와 국민을 이간질하여 대립과 갈등의 사회를 만든다.

국민이 직접선거로 뽑아준 대통령을 끝없이 비하하는 배짱과 뻔뻔함은 국익을 따지지도 못한다 그들은 특권주류에 도전하는 어떠한 것도 용납하지 못한다 더욱이 도덕성으로 무장한 세력의 도전은 용납되지 못했다. 특권신문의 친일콤플렉스와 독재콤플렉스는 민족도 민주주의도 국익도 없다.

노무현이 그들과 타협하지 않고 특권과 반칙이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그들의 변화를 바랬지만 특권신문의 저주는 상상을 초월했다. 그들의 끈질긴 역습은 고향에서 조용히 살고자 했던 노무현을 죽임으로 내몬다.그는 단지 반칙이 사라지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국민이 주인되는 세상이 되기를 원했을 뿐인데 특권신문의 저주는 언론이기를 포기한다.

숭례문을 불태우던 늙은이가 노무현을 탓하는걸 보고 특권신문의 저주가 숭례문까지 불태우는구나 했다. 하물며 자전거와 상품권 돈봉투를 돌리며 국민을 범법자로 만드는 현실이 아무 부끄럼없이 저지르는 특권적 범죄라면 국민은 이제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분명해 졌다. 노무현의 죽임은 그들이 스스로 변할수 없음을 보여준다. 특권신문이 존재하는한 국민은 제대로 된 책을 읽을수도 글을 쓸수도 없다.

7.너무 슬퍼하지 마라

(갈등2/ 지역정치인과 지역감정) 이회창 총재가 YS와 원칙있는 각을 세우며 소신있는 대쪽 정치인으로 태어 났을때 나는 박수를 쳤다. 수신제가라 했나 아들을 군대 안보낸 것만 해도 분단된 한국 현실에선 부끄러운 일인데 국민에게 불법증거를 밝혀내라며 갈등과 대립으로 내몰때 그에게 실망한다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특권신문의 필사적이고 노골적인 반칙에도 국민의 선택은 현명했다

이회창은 노 전대통령이 말한 불법 대선자금 10분의 1의 직접 대상자이다 1을 받은자는 반칙없는 세상을 꿈꾸며 나를 버리라 하는데 10배의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그는 두번이나 대통령후보로 뽑아준 정당을 비난하며 기회주의자 김종필식 충청도 지역주의에 매몰되어 있다. 소신있는 정책은 없고 여야 양비론만 넘나든다, 대쪽은 가고 수양버들 양다리 걸치기식 지역주의자로 전락한 그의 노욕은 부끄러움도 모른다.

박근혜의원은 단순히 독재자의 딸이 아니다 그는 친일파의 딸이고 민주정부를 전복시킨 쿠테타의 딸이며 경제개발이란 명목으로 정경유착의 부패한 사회를 만든 부패자의 딸이다, 뿐아니라 장기집권을 위하여 지역감정을 촉발시킨 지역감정 유발자의 딸이기도 하다.그는 경상도 지역맹주를 자임하며 인구편차의 득실을 계산하고 부친의 경제개발에 대한 공과를 잘못 악용하여 그가 차기 대통령 후보가 되는 순간 한국사회는 해방이후 최대의 갈등과 대립, 그리고 양식있는 국민의 분노는 형언할수가 없다

그래서 혹여 대통령이 된들(될수도 없지만) 분열된 한국사회는 무엇으로 치유 할것이며 실추된 부친의 명예는 어떻게 미화 할것인가, 박정희 전대통령은 지금 이대로가 좋다.박근혜는 남은 여생을 부친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부친 때문에 아픔을 겪고있는 국민을 위로해 드리는게 진정 국민과 부친을 위한 길이다. 더이상 역사 앞에서 불효자가 되어선 안된다

정동영의원은 전국 정당화를 표방한 열린우리당을 창당하여 노무현이 꿈꾸는 새로운 정치를 시도 한다, 국민과 대의원이 중심되는 상향식 대의정치와 과거 절대적 대통령 권한을 포기한 당정분리는 한국 정당정치와 민주주의를 한단계 올려 놓은 노무현의 대표 작품이다. 그좋은 혜택을 독점하여 누린 정동영은 노무현의 인기가 떨어지자 그를 버린다.정확히 표현하면 그가 버린건 지역주의가 사라지고 국민이 주인되는 노무현식 민주주의이다

정동영은 호남 지역을 주축으로한 민주당을 창당하여 앞선 조직을 악용해 대통령후보가 되었던 그는 그마저 탈당하여 영원한 지역주의에 안주한 초라한 국회의원이 된다. 그가 복당하여 민주당을 개혁 한단다 소가 웃을 일이다. 썩어가는 지역주의의 마지막 동앗줄을 부여잡고 부들부들 떨고 있는 그의 모습은 이미 정치인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과 추종자들의 이기심을 충족하기 위하여 지역을 볼모로 한국사회를 끝없는 갈등과 대립으로 내몬다. 한국사회의 가장 큰 과제는 지역주의 청산이다. 지역주의가 청산될때 비로서 통일을 꿈꿀수 있다. 평생 지역주의를 청산하고 지방이 잘사는 세상을 만드고자 했던 노무현은 죽어서 살아나고 나를 버리고자 하면 다시 태어나는 그의 죽음 앞에서 그들이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그들은 노무현의 죽음을 슬퍼할 자격이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8.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조각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조각/ 소나무는 남산을 떠나고 못하고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조각/ 소나무는 남산을 떠나고 못하고 ⓒ 이진수

(진실1/ 특권주류와 신주류,지식인) 한국 특권주류 사회에서 코미디같은 사건이 있었다. 김용철 변호사와 천주교 정의사제단은 삼성그룹 비자금 사건을 폭로한다. 특권주류가 관리하는 신주류와 지식인은 각계각층 다양하다 김용철은 임채정 검찰총장 내정자와 고위층 등에게 돈을 주었다고 고백했는데 그결과는 혐의 없음으로 종결된다. 특권신문은 김용철의 사생활을 들춰내며 배신자로 몰아간다,노무현 죽이기와 일맥 상통하다.

이사건의 가장 큰 수혜자는 특권주류이다 이건희 회장의 오래된 숨겨진 자산은 양성해주고 아들의 승계는 무리없이 끝난다 그리고 돈받았다는 자는 큰소리 치고 특권신문은 기고 만장한다.그렇다고 김용철이나 천주교 정의사제단을 명예훼손이나 무고죄로 고발도 고발하지도 못한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웃을수 없는 코미디 같은 현실을 보고 있다.

김용철은 의인이다 그와 같은 의인이 많이 나와야 한다 그가 전에 어떤 혜택을 받았는지는 본질이 아니다 국민이 주류되는 세상을 위한 그의 노력은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 지식인과 신주류는 비겁하다. 민주화 과정에서 침묵하던 그들은 민주화된 세상에서도 해바라기 근성과 눈치보기에 여념이 없다 특권신문의 기자들은 오래전 종업원 기자에서 지금은 하인배 기자로 전락했다 문맹인이 되어 사회정의가 뭔지 편집권 독립이 뭔지도 모르고 그저 시키는대로 하인 노릇을 한다.

그러니 문맹인들이 아무렇지 않게 날뛰는 세상을 조장한다. 통치자금으로 받은돈이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전두환보다 못하다며 역사 인식의 한계를 드러낸 정치 검찰 출신이 날뛰는 세상, 대통령은 대학교 나와야 한다며 문맹인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자가 날뛰는 사회, 저주스런 얼굴로 대통령에게 저주의 굿판을 멈추라며 저주스런 사회를 조장하는자가 활보하는 세상을 우리는 살고 있다 그들은 지식인이 아니다 특권주류를 향한 해바라기 근성은 염치도 모른다. 그들이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조각" 의미는 알까,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그렇게 비열하게 살아가지는 않겠지

9.미안해 하지마라

(진실2/ 용서와 화해) 용서와 화해는 가해자가 할수있는 얘기하는게 아니다. 노무현의 죽음이후 용서와 화해, 원망하지 마라를 얘기하는 측은 모두 가해자이다. 가해자가 자기반성 없이 화해와 용서를 예기하는 것은 그들이 얼마나 특권의식에 사로 잡혀 있다는 반증이다. 그들이 용서와 화해를 말하기전에 먼저 반성하고 그들에 의해 훼손된 노무현의 명예회복과 업적에 대한 재평가가 선행될 때 비로서 용서와 화해를 얘기할수 있다.

노무현의 업적은 많다. 권위주의 청산과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 만들기.권력기관을 국민에게 돌려주고 시스템에의해 움직이는 사회만들기.지역주의 청산과 지방살리기. 남북화해와 평화체재를 구축하여 남북공동 성장과 평화통일 분위기조성, 그리고 국민이 주류되는 사회 만들기는 노무현과 뗄수없는 확실한 업적이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이 경제분야 인데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한국경제가 빠른 회복을 보인건 순전히 노무현의 경제정책 덕분이라 한다면 의아해 할 사람 있겠지만 사실이다.

노무현의 경제정책에서 신자유주의를 논하고 한미 FTA추진의 유불리를 얘기하고 중도 실용주의 경제운용에 대한 논란은 아무리 국민을 위한 좋은정책이라 해도 특권주류와 특권신문에 의해 많이 훼손되었다. 복잡한것 논란이 되는 것 빼고 모두가 수긍 할수 있는것만 얘기하자, 증권시장은 기업의 내재가치와 국내 경제실정, 세계경제 흐름, 특히 우리나라는 남북간 평화체재와 긴장완화가 어우러져 증권시장에 그대로 반영된다.

주식시장의 기술적분석에서 엘리어트파동 이론은 고전적 분석이면서도 기초적 상식이다. 대통령 임기간별 월봉챠트를 보면 노무현정부 만큼 완벽한 엘리어트파동 상승5파를 구현한건 한국 증권사에서 유례가 없으며 세계증권사에서도 흔히 볼수 없는일이다 그것도 경기 부양책 없이 이룬 성과라면 대단한 업적이다.

특권주류의 무능에 의해 국가부도 사태 발생하여 IMF 관리체제 이후, DJ정부의 노력은 짧은 기간에 많은 성과를 봤지만 내수경기 부양을 위한 부동산정책과 카드남발은 두고두고 노무현 정부에게 부담이 되었다 그럼에도 노무현 정부가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하지 않은건 한국경제의 장기적 관점에서 내실화를 기하고 차기정부에 부담을 주지않기 위한 노무현의 고집 때문이었다. 경제성장율 1-2%를 더올려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대부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내실화에 치중했다, 조급하게 단기성과에 집착하는 이명박 정부와 너무 다르다.

이해가 적었다면 기업의 부채흐름을 보자. 국가부도 사태를 낸 1997말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425%이었다 그부채에는 특권주류의 정경유착과 부정부패가 반영되어 있다 그러니 국가부도 사태가 안날수가 없다. 노무현 정부 임기말인 2007년말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106% 이었다 투명한 사회를 만들기위한 노무현의 집념이 반영된 부채비율이다. 기업의 자기자본비율이나 차입금의존도 등 눈에 보이는 것만 따져도 우리경제가 그만큼 건실해지고 경쟁력을 가졌다는걸 알수있다.

세계경제의 어려움속에서 큰인력 감축없이 빠른 회복을 할수 있었던건 노무현의 경제정책이 미래를 대비한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알수있다. 그래도 못밎는다면 경제에 문외한 이거나 오랜 기간 문맹정책에 길들여져 자각능력이 상실된 사람이다, 잃어버린 10년을 노래하는자들은 자각능력이 상실된 바로 그들이다. 용서와 화해는 자각능력이 회복되고 올바른 재평가후에 국민만 할수 있다. 국민이 노무현에 대하여 올바른 재평가를 하였다고 미안해 하지는 마라, 미안해야 할 자격도 없는것을

10.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진실3/ 부자정책과 빈부격차) IMF 관리 체제이후 DJ정부의 경제정책은 제한적 일수 밖에 없었다. 가장 빨리 경제를 회복시키는 방법은 아랫목을 우선 따뜻하게 하고 다음에 윗목까지 따뜻하게 하는 정책이었다. 대기업과 금융기관,공기업의 구조조정에 예산이 집중되었고 그효과는 지금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과정에서 많은 실업자가 양산되었고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고통이 뒤따랐다. 이제 윗목으로 온기가 가야할 시점에 이명박정부의 등장과 경제정책은 오랜세월 고통을 감내한 국민에게 다시 고통속으로 빠지게 한다.

이명박 정부는 민주정부 10년간 빈부격차가 심해졌다고 큰약점이라도 잡은양 대통령까지 나서서 거든다. 그들은 자각능력이 상실된자 임이 틀림없다.국가를 부도낸자들이 겨우 국가를 살려냈더니 내 보따리 찾는격이다. 그러면서 실질적인 복지비용은 축소되고 지방살리기 재원인 종부세는 개편되고 오직 부유층을 위한 부자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은 건실해진 아랫목에 기름붓기가 기본 정책이다. 현정부들어 추진한 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 등 부자들을 위한 각종 감세프로그램과 어렵게 안정된 부동산시장을 뒤흔드는 종합부동산세의 세재개편. 대기업을 위한 저환율 정책은 모두 부유층을 위한 정책이다. 특히 저환율 정책은 오랜세월 고통을 감내하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해온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국민에게 엄청난 물가고로 전가시키고 있다.

미국을 방문하여 오바마 미국대통령 앞에서 북한에 큰소리치고 온 것이 무슨 미국방문의 큰 성과 인양, 국가 미래를 내다보는 이대통령의 단견은 남한 단독정부를 강행한 이승만을 보는듯 하다. 오바마 정부에서 배워야 하는건 동반성장 정책이다 부유층과 일부기업에 대한 세금을 증세하여 중산층과 저소득층,실업자 등에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는 동반성장 정책은 이명박 정부가 본받아야 할 가장 시급한 부분이다.

특히 노무현정부의 미래성장 동력의 확보를 위한 지역균형 발전정책은 최우선적으로 계속 시행되어야 함에도, 4대강 환경파괴 토목공사에 매달리는 이명박의 고집은 노무현의 고집과 너무 다르다.  

말하자면 한이없다, 미래가 걱정되어 덧붙이고 싶은말은 역대정부에서 노무현정부 이외는 집권초반에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실시하였고, 그결과 2-3년후에는 경기침체가 계속 반복 되었으며 경기불황의 고통은 중산층, 서민에게 그대로 전가 되었다. 지금 부자들만을 위한 경기부양책이 그런 결과로 나타난다면 이명박 정부는 국민을 두번 죽이고 가장 무능한 정부가 됨을 명심하기 바란다. 이건 누구에게 원망의 문제가 아니다

11.운명이다

(화해1/ 노무현을 위한 변병) 특권주류 사회에는 전관예우와 전별금이라는게 있었다. 서민이 평생 모아도 모을수 없는돈이 그들에겐 한순간에 오고간다. 검찰 고위자의 전관예우는 대단 했었다. 특권주류가 신주류를 관리하는 방법도 그런 경우이다 김용철의 경우와 같이 이용할수 있는한 이용하고 그리고 용도가 사라진 후에는 두려움에 돈으로 관리한다

김용철의 고백은 진실이 밝혀 진다면 자신이 구속되는걸 감내 하겠다며 고백 한것이고, 박연차는 자신의 로비의혹을 해소하기 위하여 타인을 일방적으로 끌어 들인것이다. 상식적으로 봐도 전자는 신뢰성이 높고 후자는 법원에서 밝혀져야 하는 부분이다. 그런데도 검찰은 김용철의 고백은 철저히 무시되고 박연차의 고백은 사실인양 모든걸 맞춰놓고 언론에 떠벌리며 수사했다.  

노 전대통령 가족이 받은돈이 사실이라 해도 특권주류의 논리를 적용하면 전관예우와 전별금 수준이다. 특권주류와 분명히 다른점은  대기업 회장으로 부터 받은 정경유착의 산물도 아니고 어떤 대가가 오가지 않은 후원회장과 오래된 친구가 개인 욕심에서 주려고 했던 돈일 뿐이다.

같은 논리로 이대통령 측에서 밝힌(논란이 있었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형성 과정은 정주영 전회장이 준돈과 회사에서 지어준 집이 재산형성의 근간이다. 후원회장이 준돈과 정회장이 준돈,회사에서 지어준 집의 부패도를 따지라 한다면 어느쪽이라고 보는가. 이대통령과 검찰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밝혀져야 할부분이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불법증거를 국민에게 밝혀내라 한다면, 이명박 대통령이 평생지고 가야할 업보 임에 틀림없다. 

검찰이 이런 내용을 알고도 전직대통령을 검찰에 소환하여 욕보이고 딸과 사위의 재산까지 뒤지는 무모함은 결국 이명박 대통령을 욕보이는 일이다. 이제와서 이대통령을 원망하지는 마라, 모두 정치 검찰의 운명이다.

12.화장해라

(화해2/ 추모열기와 국민이 주류되는 사회) 노무현 전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국민 추모열기는 단순히 애석함에서가 아니다.그가 죽고나니 특권주류와 특권신문의 농단에 놀아나 그를 욕했던게 미안하고 그가 가고나니 여짓것 그가 국민을 위하여 살아 왔음을 알았다. 그가 떠난 뒤에야 그가 하고자 했던 일들이 살아남은 우리가 해야 할일 이란걸 깨닫는다. 그것이 국민 추모열기로 나타났다고 본다.

국민 추모열기는 오랫동안 현대사를 왜곡시킨 특권사회의 반칙과 특권에 대한 제2의 독립만세 운동이다. 각계 각층의 시국 선언문은 꺼져가는 한국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독립 선언문이라고 본다. 역사를 바로 세워 국민의 자존심과 자신감을 회복시키고 성숙된 민주주의를 되찾아, 국민이 주류되는 세상의 시작이 추모열기로 나타났다고 본다. 역사는 강물과 같아서 때로는 역류할수 있지만 결국 큰 바다로 향한다, 국민의 추모열기는 넓은 바다로 향하고 있었다.

우리가 버려야할 것은 분명해 졌다, 너무 많다. 선택과 집중하여 그중에 하나를 우선 고르라 한다면, 현실적으로 가장 빨리 국민이 주류가 되는 방법은 특권신문을 버리라 하겠다. 그것이 역사를 바로 세우는 지름길이고 한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며 자식의 미래를 위한 일이다

특권주류는 특권신문에게 방송까지 넘겨주려 한다 그들이 방송을 장악하는날 국민이 주류되는 세상은 없다. 오직 반칙과 특권이 난무하고 제2의 노무현의 등장은 불가능 하다. 이제 우리의 선택은 확실해 졌다 그들을 버리는 일이다. 그들의 특권과 반칙을 화장하여 부엉이 바위에 뿌려줄수 있다면 바보 노무현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까. 그래 화장 하자

13.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희망1/ 그날이 올때까지)

   소나무는 남산을 떠나지 못하고
   부엉이 사라진, 부엉이 바위는 날지 못한다
   봉하의 논두렁에 아침이 오면
   새벽길 떠난 부엉이 바위가 그립다

   소나무는 남산을 떠나지 못하고
   부엉이 우는 밤이 오면, 부엉이 바위는 날개짓 한다
   봉화산에 촛불 밝힌 새벽이 오면
   이슬 저린 부엉이 바위는
   아침을 기다린다. 그날이 올때까지

14.오래된 생각
(희망2/ 그날이 오면)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 소수가 차별 받지 않고 학벌로 차별되지 않는 사회,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도 성공하는 사회. 지역주의가 사라지고 지방이 발전하는 사회. 권위주의가 사라지고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는 세상. 대립과 갈등이 없는 사회. 이념 갈등이 사라지고 평화로운 통일된 세상이 오면. 특권신문 특권주류가 사라지고 국민이 주류가 되는 세상이 오면

그날이 오면, 고향에서 막걸리 마시며 오리농법 농사를 짓는다
  그날이 오면, 자전거 뒤에 손녀를 태우고 논두렁을 달린다
  그날이 오면, 부엉이 바위는 전설이 된다.

남산르네상스/ 소나무는 남산을 떠나지 못하고(10부작 예정)
1부/ 소나무는 죽어서도 남산을 떠나지 못하고
2부/ 우리는 장충단에서 벚꽃 축제를 한다
3부/ 장충단에서 명성황후와 흥성대원군의 화해
4부/ 장충단에서 김구주석과 이승만대통령의 화해
5부/ 노무현 유서 심층분석, 갈등과 대립 그리고 희망
6부/ 남산 팔각정에서는 서울이 보이지 않는다
7부/ 남산은 알고 있다
8부/ 남산다리 아래로 구름이 흐른다
9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팔도소나무까지
10부/ 남산르네상스

덧붙이는 글 | 필자는 기자가 아니다. 정치가나 정당인도 아니다, 전교조나 언소주 노사모 회원은 더욱 아니다. 이곳에 남산이 있어 남산을 좋아했고 남산소나무가 무심히 잘려지는걸 보고 여러날 잠을 설치다 못쓰는 글을 쓰기 시작한것이 전부다. 이제는 남산에 제대로된 소나무단지와 장충단이 복원 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생겼다. naver 블러그에도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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