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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과 살구나무 좌측은 살구나무이고, 우측은 매실나무이다. 언뜻 보아서는 구분하기가 쉽지않다
매실과 살구나무좌측은 살구나무이고, 우측은 매실나무이다. 언뜻 보아서는 구분하기가 쉽지않다 ⓒ 서준석

매실과 살구는 같은 과에 속하여 익지 않은 상태에서는 육안으로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다.
매실과 살구를 따로 따로 분리해 놓고 보면 그나마 구별하기가 용이한데 둘을 한데 섞어놓으면 매실을 살 때 낭패를 보기 일쑤다.

필자의 주위에서도 살구를 매실로 착각하고 따는 경우와 시장에 나가 매실로 여기고 살구를 구입해 오는 경우를 종종 보고 있다.

매실과 살구의 경우는 우선 꽃 피는 모양을 보고 구분할 수 있다. 꽃받침이 뒤로 젖혀져 있으면 살구고 (민들레의 경우 외래종), 꽃받침이 꺾이지 않고 꽃을 감싸고 있으면 매실나무다(민들레의 경우 토종). 꽃 색깔은 살구는 분홍빛이 감돌며, 매실은 흰색에 가깝다.

매실과 살구 나뭇잎 살구나무가 매실나무 잎에 비해 야간 크다. 살구 나뭇잎은 연한녹색인데 반해 매실 나뭇잎은 짙은 녹색을 띤다.
매실과 살구 나뭇잎살구나무가 매실나무 잎에 비해 야간 크다. 살구 나뭇잎은 연한녹색인데 반해 매실 나뭇잎은 짙은 녹색을 띤다. ⓒ 서준석

나뭇잎을 대충 보면 살구와 매실은 매우 흡사하다. 그러나 잎을 손으로 만져보면 살구 잎이 두껍고 크며, 매실 잎은 그에 비해 좀 작고 가는 편이다. 나뭇잎 색도 살구 잎은 연한 녹색 계열이고, 매실 잎은 진한 녹색 계열이다.

어느것이 매실일까? 살구를 좀더 일찍 수확하면 구별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좌측부터 번호를 정하면 매실은 1, 3번이고 살구는 2, 4번이다.
어느것이 매실일까?살구를 좀더 일찍 수확하면 구별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좌측부터 번호를 정하면 매실은 1, 3번이고 살구는 2, 4번이다. ⓒ 서준석

열매 모양을 보면 살구는 둥근 모양이고, 매실은 타원형에 가깝다. 전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열매의 꼭지를 살펴보면 살구는 꼭지가 깨끗하게 분리되는 반면 매실은 꼭지가 남아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느것이 매실일까? 왼쪽부터 순서를 정하면 1,3번이 매실이고 2,4번은 살구이다
어느것이 매실일까?왼쪽부터 순서를 정하면 1,3번이 매실이고 2,4번은 살구이다 ⓒ 서준석

또한, 입에 넣고 깨물었을 때 매실은 신맛이 강하고, 과육과 씨가 밀착되어 있어 분리하기가 어렵다. 반면 살구는 익으면 단맛이 나고, 복숭아처럼 과육과 씨를 분리하기가 쉽다.
관심을 가지고 꼼꼼히 살펴보면 살구와 매실을 구분할 수 있으니 속아서 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자.

살구나무 가로수 논산시에는 건양대학교에서 관촉사에 이르는길에 200여루의 살구나무 가로수가 있다. 일부 시민들이 살구나무를 매실나무로 오인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살구나무 가로수논산시에는 건양대학교에서 관촉사에 이르는길에 200여루의 살구나무 가로수가 있다. 일부 시민들이 살구나무를 매실나무로 오인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 서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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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그저 스쳐지나가버리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저의 생각을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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