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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이 섭씨 29도를 기록하는 등 한여름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주체육관 앞 광장에 운집한 3만여 명의 도민들은 하나된 목소리로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 행정·혁신도시 정상 추진을 외쳤다.

 

수도권과밀반대범충북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 행정·혁신도시 정상추진 범도민궐기대회'에 참가한 3만여 명의 도민들은 정부와 한나라당 중앙당에 절규와 울분을 쏟아냈다.

 

이날 참석자들은 △첨복단지 오송 유치 △행정·혁신·기업도시 정상추진 △내륙첨단산업벨트 확정 및 조속 추진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 △청주공항 활성화 및 충청고속화도로 조기건설 △수도권규제완화 철회 등을 요구했다.

 

이상훈 상임공동대표는 "첨복단지 오송유치와 행정도시 정상추진 등이 오는 6월 결판을 내고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이전도 올 상반기 중 마무리돼야 한다"며 "정파와 소지역주의에 얽매이면 현안을 성취하지 못하고 후손들에게 과오를 남겨줄 수 있다. 오송역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저력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 해결에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정우택 충북도지사는 "첨복단지를 오송에 유치하고 충북을 새롭게 발전시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만큼 155만 도민이 하나로 뭉쳐 반드시 성취해 내야 한다"며 "첨복단지 입지 결정에 정치적 논리를 배제한 채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송광호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는 남부 지역인 보은·옥천·영동부터 북부지역인 제천·단양까지 수만 명의 도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모였다"며 "충북의 미래가 달린 첨복단지와 행정도시, 혁신도시 등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서는 너와 나가 있을 수 없고, 여당도, 야당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시종 충북도당 위원장은 "오송이 최적지로 판단되는 첨복단지는 전국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고 행정도시는 충남도에 예속된 절름발이 자치시로 격하해 중앙 행정기관 이전이 아닌  기업중심의 복합도시로 대체하려는 저의와 음모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혁신도시는 아예 무시당하고 있는 느낌이다"며 "정부는 세계적인 추세와는 반대로 청주공항 민영화를 추진하는 등 엄청난 잘못을 저지르고 있고 충북도 역시 충분한 검토 없이 덥석 받아들였다"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이용희 충북도당 위원장은 "첨복단지 오송 유치를 위해 정당과 정파를 초월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일부 세력에 반대하고 있는 행정도시가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6월 국회에서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궐기대회는 첨복단지 유치와 행정·혁신도시 정상추진을 염원하는 도민들의 소망을 담아 5000개의 오색풍선 날리기 퍼포먼스를 끝으로 참석자들은 청주체육관부터 상당공원까지 시가행진을 갖고 자진 해산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오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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