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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왁자지껄한 아이소리와 계양산 산림욕장의 연두빛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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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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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땅을 살짝 적셔준 단비가 내린 뒤, 파란하늘은 더욱 맑고 벚꽃에게 춤추자고 조르는 봄바람은 무척 상쾌합니다. 이런 봄날 나들이를 나가지 않고서는 안될 것 같아, 간만에 뻘줌한 생태통로 공사가 막바지에 이른 징매이고개를 넘어올 때 계양산 산림욕장으로 자전거 핸들을 돌렸습니다.
산림욕장에 이르니 아침 일찍부터 산을 오른 등산객도 자전거를 타고 온 이들도 보이고 약수물을 뜨러 온 인근 주민들도 보였습니다. 그리고 시장통처럼 왁자지껄한 아이들의 소리도 들려왔습니다.
소란스런 아이소리를 쫓아 더 오르니, 노란 병아리들처럼 생기발랄한 안산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선생님과 엄마와 함께 봄소풍 아니 현장체험학습을 나왔습니다.
한편에서 자리를 펴고 둘러앉아 그림그리기를 끝낸 아이들은, 줄맞춰 선생님을 졸졸 따라 산림욕장 곳곳을 둘러보며 꽃구경에 나섰습니다. 활짝 핀 튤립과 팬지보다 더 해맑은 아이들과 연두빛으로 물들어가는 계양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답답한 세상의 시름을 훌훌 털어버리기 위해서라도, 이번 주말 봄기운으로 충만한 공원과 숲을 가족과 아이들과 찾아보시길. 가급적 차는 이용치 말고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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