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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 공군사격장에서 훈련도중 바다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연습탄
 보령 공군사격장에서 훈련도중 바다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연습탄
ⓒ 사사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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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앞바다에서 녹슨 탄피와 불발탄 등이 쏟아져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보령 시민들이 그동안 제기했던 신흥동 공군 사격훈련으로 인해 바다 속에 탄피가 쌓이고 있다는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다.

신흑동공군사격장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문수환)는 최근  웅천 황죽도 등에서 수거한 탄피 200여점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탄피들은 소형 탄피 외에도 길이가 1.5m에 무게가 227kg에 이르는 대형 연습탄 3점과 불발탄까지 있어 폭발 위험까지 제기되고 있다.

대책위원회 문수환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기자회견을 통해 인근 앞바다에 탄피가 쌓여 있고 바다오염과 어민들이 폭발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으나, 공군당국과 보령시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주민들이 직접 탄피 수거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200여점의 수거된 탄피
 200여점의 수거된 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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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격장 부근에는 아직도 엄청난 탄피와 불발탄이 해변에 방치돼 있다"며 "참다못해 어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탄피를 수거했지만 탄피 대부분이 부식된 상태여서 서둘러 수거하지 않으면 심각한 오염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환경전문가  등에 따르면, 탄피는 납이나 카드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주변 양식장이나 토양오염 위험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령시 한 관계자는 "그동안 공군측에 사격훈련으로 인한 해양오염 대책을 마련할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으며, 최근 공군 당국이 자체 예산으로 실태조사에 나서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풀뿌리지역언론연대 모임인 충남지역언론연대의 회원사인 시사보령(http://www.brinews.com)에도 실려있습니다.



#보령#탄피#공군사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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