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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봉산동 구즉초등학교가 한창 변신하는 중이다. 2층짜리 아담한 시골학교 건물이었던 구즉초등학교는 구즉동사무소 주변에 봉산지구 재개발 아파트공사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면서 재학생들은 같은 동에 있는 보덕초등학교 건물에서 공부하고 있다. 두 학교가 한 공간에 있는 것이다. 



 2007년 여름, 구즉초등학교, 구즉동사무소입구로 들어가는 곳에 봉산동 아파트공사초기 모습.
2007년 여름, 구즉초등학교, 구즉동사무소입구로 들어가는 곳에 봉산동 아파트공사초기 모습. ⓒ 한미숙

 한때 유명묵집이었던 간판이 서 있다.(공사초기)
한때 유명묵집이었던 간판이 서 있다.(공사초기) ⓒ 한미숙




 묵집간판 글이 검은색으로 지워지고 오른쪽 구즉초등학교 노란 스쿨버스가 보인다. 2007년 가을에서 겨울사이
묵집간판 글이 검은색으로 지워지고 오른쪽 구즉초등학교 노란 스쿨버스가 보인다. 2007년 가을에서 겨울사이 ⓒ 한미숙




 2009년 3월 모습. 아직도 묵집 간판이 남아있다.
2009년 3월 모습. 아직도 묵집 간판이 남아있다. ⓒ 한미숙


 아파트공사 초기때 산 아래 저 멀리 2층짜리 아담한 구즉초등학교가 남아있었을 때 모습이다.
아파트공사 초기때 산 아래 저 멀리 2층짜리 아담한 구즉초등학교가 남아있었을 때 모습이다. ⓒ 한미숙
 


묵마을로 유명했던 마을은 이제 25층짜리 고층아파트 단지로 변했다. 구즉초등학교는 지하 1층과 지상 4층 건물로 올라간다. 올해 8월 봉산지구 아파트에 주민들이 입주하게 되면 아이들은 새로 지어진 학교에서 공부하게 된다.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올라가는 구즉초등학교. (2009년)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올라가는 구즉초등학교. (2009년) ⓒ 한미숙


 아파트 건물아래 멈춘 경운기.
아파트 건물아래 멈춘 경운기. ⓒ 한미숙


 구즉초등학교가 잠시 '더부살이'하는 보덕초등학교 입구에 목련이 탐스럽게 피어있다.
구즉초등학교가 잠시 '더부살이'하는 보덕초등학교 입구에 목련이 탐스럽게 피어있다. ⓒ 한미숙

 보덕초등학교 정문으로 들어서면 왼쪽건물엔 구즉초등학교가 있다.
보덕초등학교 정문으로 들어서면 왼쪽건물엔 구즉초등학교가 있다. ⓒ 한미숙


 보덕초등학교에서 본 구즉초등학교 스쿨버스.
보덕초등학교에서 본 구즉초등학교 스쿨버스. ⓒ 한미숙



 지난해 가을 화려하게 핀 국화가 누렇게 지고, 개나리가 눈부시게 핀 보덕초등학교 화단.
지난해 가을 화려하게 핀 국화가 누렇게 지고, 개나리가 눈부시게 핀 보덕초등학교 화단. ⓒ 한미숙



구즉초등학교의 어린이들은 작년(2008년) 5월에 보덕초등학교로 옮겨서 공부했다. 학생들은 오는 9월, 완공된 본교로 돌아오게 된다. 사철나무가 울타리로 심어져 있고 키 큰 은행나무가 한가롭게 서 있던 구즉초등학교. 아파트 숲에서 마음이 허전할 때마다 찾았던 작은 초등학교는 이제 아련한 그리움으로만 남게 되었다.  

덧붙이는 글 | sbs u포터에 송고.


#구즉초등학교#보덕초등학교#봉산동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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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가면을 줘보게, 그럼 진실을 말하게 될 테니까. 오스카와일드<거짓의 쇠락>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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