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천년고도 경주가 봄을 맞이하여 꽃과 함께 화려한 단장을 하고 주변 경관이 달라지고 있다. 경주 중심가의 고분 유적은 아직도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고 주변 팔우정 일대에는 도로변에 광장을 조성 중에 있다.
팔우정 주변은 경주의 명물 거리로 해장국 집들이 많은 곳이다. 주변에는 고분과 팔우정 비가 있다.
첨성대 인근과 함께 동부 사적지대 거리가 달라지고 있다. 예전 아스팔트 차도를 걷어내고 지금 새로운 길을 만들어 조성하고 있다. 주변은 이제 한참 꽃들이 피기 시작한다. 벚꽃도 3월 말이나 4월초에는 아마 다 피고 개나리 유채꽃과 어울어진 이 거리는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잘 정비된 월성 해자
월성 인근에 해자도 이제 발굴 조사가 마무리된 한편에는 잘 정비 유적을 만나 볼 수 있다.
안내판과 발굴 장시의 자료가 사진으로 정리되어 유적에 대한 설명을 더하고 있다.
월성 내에 위치한 보물 제66호 경주 석빙고도 내부를 새로이 내부를 보존 환경 조사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실시하고 있다. 홍예와 석재 사이로 자라난 지의류 식물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석빙고 앞에는 자연돌에 자세히 보면 윷판형의 암각화가 있다. 그냥 무심코 지나치면 잘 모르나 관심을 가지고 보면 보인다. 간간히 아직도 성내에는 각종 토기편들이 보인다.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3월 24일부터 5월 10일까지 통일신라 조각을 모아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 곳에는 통일신라를 대표하는 불상 조각들이 한 눈에 다 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다는 많이 축소된 규모이나 불상들에 대한 이해나 공부에는 한 곳에서 다 둘러 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야외 석조물국립경주박물관에는 야외에도 볼 거리가 많다. 성덕대왕 신종과 고선사지 삼층석탑 국보 2점이 있지만 이것 말고도 눈 여겨 보아야 하는 석조물 들이 많다. 석등, 석조, 척화비와 각종 석탑 부재 등이 그러하다. 한 석조물에는 특이한 형태의 도상도 보인다. 도마뱀 형상과 사람 얼굴형의 표현이 조각으로 나타나 있다.
넓은 야외에 석조물들은 저마다 다 표현된 수법이 달라 천천히 살펴보아야 한다. 이제 경주는 한참 주변 지역들이 발굴되고 있고 보수되고 정비 되며, 새로운 거리가 조성 되는 등 주변 환경이 달라지고 있다. 봄을 맞아 4월이 되면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게 될 것이나 예전과 다른 경주의 모습에 한번 빠져 보는 것도 봄 관과의 새로운 묘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