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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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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대희

기름유출사고를 겪은 충남 태안군에서 해양유류오염사고를 경험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유류오염으로 훼손된 태안해안국립공원의 해양생태계 복원 방안을 위한 '해양유류오염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 첫날인 3일, 제프리쇼트 박사(오세아나)를 비롯해 미국·영국 등 6개국 총 11명으로 구성된 국제 환경전문가들이 충남 태안군 소원면 구름포해수욕장을 방문해 삽으로 해변을 파보며 기름띠가 형성되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비가 오는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현장조사는 현지주민들도 함께 해변을 거닐며 유출된 기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국제 환경전문가들은 현장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해변이 얼마나 노출됐는지", "방제작업은 어떤 방법을 선택했는지", "현재 생태계 복원정도는 어느 정도인지"등을 물었다. 이에 국립공원관리공단 산하 생태계조사단은 "유출된 기름은 해변을 모두 뒤덮었으며, 방제작업은 고온고압세척기를 이용하거나 흡착포 및 천을 이용한 방제작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태계 복원은 자원봉사자와 현지주민이 흡착포와 천을 이용해 방제한 곳의 복원 속도가 가장 빠르며, 이어 고압세척기를 사용한 곳, 고온고압을 사용한 곳이 가장 나쁘다"고 덧붙였다.

 

또한, 바닷가 바위에 붙은 따개비 등 해양생물의 모습을 관찰하며 향후 생태계 복원 방법에 대해 논의를 하는 등 약 1시간에 걸쳐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한편, 현장조사를 마친 이들은 오후 2시부터 충남 안면도에 위치한 오션캐슬로 자리를 옮겨 전문가 회의를 열고 각국의 유류오염사고 사례를 살펴보고 생태계 복원에 대한 토의를 이어갔다.


#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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