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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아프리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2010남아공월드컵' 때문에 이곳에서도 스타디움의 신축과 증축 그리고 도로의 확장과 포장으로 분주합니다.

 

9개 도시 10개 구장에서 개최될 2010 피파 월드컵에서 요하네스버그는 퍼스트내셔널뱅크 스타디움(First National Bank Stadium) (Soccer City는 FNB Stadium과 혼용되는 이름입니다)과 엘리스파크 스타디움(Ellis Park Stadium)의 두 곳에서 열리게 됩니다.

 

제가 소웨토(Soweto)를 방문한 날도 올랜도 스타디움(Orlando Stadium)은 여전히 공사중이었습니다. 1959년에 2만4000석 규모로 지어졌던 이 스타디움은 2008년에 이미 4만석 규모로 확장되어 개장했었지만 명년 월드컵의 트레이닝장으로 사용키 위해 다시 새단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입로의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도 아직 더 먼지를 날려야 할 것 같습니다.

 

 명년의 월드컵을 앞두고 업그레이드 작업에 한창인 소웨토의 Orlando Stadium
명년의 월드컵을 앞두고 업그레이드 작업에 한창인 소웨토의 Orlando Stadium ⓒ 이안수

전국에서 이번 월드컵을 위해 새로 지어지는 구장뿐만 아니라 관객석을 늘리기 위해 기존의 경기장 관중석위에 다시 관람석(tier)를 올리는 공사를 위해서도 천문학적인 돈이 지속적으로 투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장 밖 소웨토의 지붕 낮은 집들은 여전히 돈과는 인연이 먼 듯합니다.

 

명년 6월 축구를 즐기기 위해 올랜도 구장을 오가는 분들이 그 짜릿한 경기뿐만 아니라 하늘의 먼 별이 눈에 들어간 듯 반짝이는 소웨토 아이들의 선한 눈망울도 기억해 주시길…….

가난은 죄가 아니니까요.

 

 소웨토의 아이들
소웨토의 아이들 ⓒ 이안수

덧붙이는 글 | 모티프원의 블로그 www.travelog.co.kr에도 포스팅됩니다.


#소웨토#남아공#아프리카#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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