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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이 내일 새벽 6시부터 한나라당의 ‘언론장악 7대 악법’을 막고자 총파업에 들어간다. 언론노조가 10년 만에 파업에 들어가는 이유는 한나라당이 방송법·신문법 등 언론 관련 법안들을 밀어붙이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장악 7대 악법'은 법안 내용뿐만 아니라 독재정권에서 쓸 수 있는 '속도전'이라는 말까지 동원해가면서 야당과 시민사회 단체, 언론노조, 학계의 반대는 아예 귀를 막아버렸다. 법안도 반민주적이지만, 절차가 반민주적인다.

 

언론노조가 파업을 선언하자 각 방송국 개별 프로그램 제작진도 파업 동참을 선언했다. 그 중 MBC <무한도전> 제작진이 파업 동참을 선언하자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은 누리꾼들이 파업지지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MBC<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에 파업을 지지하는 누리꾼 글들을 계속 올라고 있다.
MBC<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에 파업을 지지하는 누리꾼 글들을 계속 올라고 있다. ⓒ MBC<무한도전>

 

 

ID pc0515는  "무한도전 총파업 적극지지합니다 !! MBC KBS YTN 공영방송 언론사수 합시다 !!! 파이팅입니다 !! 총파업 적극지지합니다 !!"고 하여 아직 파업에 미온적인 KBS도 파업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ID myhot9697는 "올바른 일을 위해서~, 저의 토요일 즐거움을 잠깐~ 미뤄 두도록 하죠 뭐 꼭~! 화이팅 하셔요!" 하여 무한도전을 보는 즐거움보다는 올바른 일을 위해서는 양보할 수 있다고 했다.

 

ID remember0709는 "mbc의 멋진 모습과 당당한 행동과 표현에 감동입니다 지지 않고 끝까지 멋진 모습 기대합니다."고 하여 MBC가 당당함을 잃지 않고 끝까지 싸워 반드시 공영방성을 지켜주기를 촉구하면서 응원을 보냈다.

 

ID cyk8019는 "점점 국민의 귀와 입을 막고 자기손아귀에 놀아나도록 하려는 정부와여당

정말 화가 나고 분합니다."고 하여 방송을 자기들 손아귀에 넣어려는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파업 동참하시고 기어코 이겨내십시요 뒤에는 우리 시청자 국민들이 함께합니다."고 하여 시청자들이 있으니 좌절하지 말고 이겨내기를 원했다.

 

물론 파업에 모든 누리꾼이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ID<jongik7>는 "헛소리수첩(pd수첩)이후로 저는 개인적으로 mbc를 안봅니다. 시청률이 떨어지는 이유는 혹시...국민들이 등을 돌린건 아닐까요?"고 파업을 비판했다.

 

하지만 파업을 비판하는 글 보다는 파업 지지 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뿐만 아니라 <뉴스데스크> 박혜진 앵커가 26일부터 파업 동참으로 신경민 앵커 혼자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뉴스데스크> 시청자 게시판도 지지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고맙습니다. 절대 물러서지 마십시오!" "승리의 MBC.... 완전사랑합니다." "파업을 진심으로지지합니다 힘내십시오."

 

누리꾼들은 지금 한나라당이 밀어붙이는 '언론장악 7대 악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고 있다. '언론장악 7대 악법'은 '조중동방송' 태동을 의미하는 것이며 오직 보수이념만을 끊임없이 내보낼 때 대한민국 언론은 죽은 언론이 되어버린다.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이다.

 

'언론장악 7대 악법'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수 정치인도 우려하고 있다. 친박연대 엄호성 의원은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신문·방송 겸업 허용'에 대하여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으면서 "보수와 진보 언론이 함께 가야지 진보 언론을 죽이면 안 된다"고 했다.

 

한나라당 소속은 아니지만 보수 정치인도 '신문·방송 겸업 허용'에는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밀어붙일 태세다. 대한민국 언론 미래를 결정하는 방송법 개정을 공청회와 국회내 토론 한 번 하지 않고, 한 달도 안 되어 해치는 우는 나라가 민주국가 국회라고 할 수 있는가?

 

밀어붙이는 순간 파국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 책임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이 져야 한다. 방송은 정치와 자본 권력 소유가 아니라 시민들이다.


#무한도전#방송법#언론노조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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